오클랜드에서 한인들의 삶들의 굴레에서 벗어나서 우뚝 선 한인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오클랜드에서 한인들의 삶들의 굴레(Fetters)에서 어떻게 견디고 살았는지 그렇게 힘들고 어려웠던 일들도, 지금 조용히 눈을 감고, 추억을 해내고 보면, 더 생생하고 애태웠던 그리움으로 마음에 남아 있었던 것을 보았습니다. 이 시간들이 오클랜드의 세상에서 무너지는 듯한 절망이었고, 고통스러운 삶의 굴레나 족쇄에 있다 할지라도, 우리 한인들은 결코 이겨내고 있었습니다.
때로는 가진 것의 조금을 잃었을 뿐이지만 자신의 전부를 잃었다고 절망하는 것은, 다른 한인들이 갖지 못한 것이 보이지 않는 것이고, 다른 한인들이 가진 것과 비교해 조금 덜 가져서 생기는 욕심들이었습니다. 이민 생활에서 비워야 할 것을 비우지 못한 허욕이나 탐욕 때문이었습니다. 이것들은 포기와 버리는 것에 익숙하지 못해서 생기는 일이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생사를 넘나드는 기로에 서있는 한인들의 자신실현은, 참으로 겸손하고 정직하고 소박하고 자랑스럽고 정말 존경했습니다.
비록 오클랜드의 생애에서 일어서지 못한다 할지라도, 살아 숨 쉬고 있음이 간절한 자신실현의 목표가 되고, 그것이 더 없는 기쁨과 감사의 눈물을 흘리는 한인들을 보았습니다. 다른 한인들의 마음에 들어 박혀 있는 큰 아픔 보다 우리의 손끝에 작은 가시의 찔림이 더 아픈 것이기에, 다른 한인들의 아픔의 크기를 상상하기 어렵지만, 자신만의 생각과 판단으로 스스로를 절망의 늪으로 밀어 넣는 일이 없었습니다.
오클랜드의 10년을 지나 20년의 지난 날들을 회상하며, 아쉬움도 많았고 후회와 한탄으로 가득한 시간들이었을 지라도,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새로운 날들의 새로운 희망들이 있기에, 더 이상은 흘려 보낸 시간들 속에 스스로를 가두어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아픔이 없이 살아 온 삶이 없듯이, 시간 속에 무디어진 아픔들도 있었습니다. 지난 세상을 다 잃은 듯한 아픔과 슬픔도 진정 그리울 때가 있었습니다.
우리 한인들도 부족함이 많은 투성이로 그렇게 살았어도, 차츰 멀어져 가는 현실의 정들이 아쉬워서, 그때 서로 사랑하고 돕고 나누어 서로 먹거리가 있었던 시절이 그리운 것은, 한인들이 살아 가는 깊은 정이 있었기에, 더 애틋함으로 더 사랑으로 다가왔습니다.
지금의 힘겨움과 또한 어디쯤에서 그리워하게 될지 살아온 시간들 속에 참 많이 겪은 경험들이 분명해 보였습니다. 정말 주저앉고 싶었고 생을 포기하고 싶을 만큼의 고통도, 우리의 곁을 스쳐갔습니다. 살아 가는 일들이 이런 것이라며 주어진 고통의 터널을 헤쳐 나가려 안간힘 쓰던 때에는, 지금보다는 패기가 있어 좋았고 당당함이 있어 좋았습니다. 그 어려움의 시간들을 좋았다라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지금과는 다른 젊음과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오늘도 열심히 일하는 한인들에게 격려의 힘찬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한인들의 마음이 새로워야 보는 눈도 새로워졌고, 한인들의 마음이 새로워야 듣는 귀도 새로워졌고, 한인들의 마음이 새로워야 지금 하는 일도 새로워졌습니다. 한인들의 마음이 고와지면 말씨도 고와졌고, 한인들의 마음이 고와지면 행동도 고와졌고, 한인들의 마음이 고와지면 얼굴도 고와졌습니다. 한인들의 마음이 겸손하면 탐욕이 사라졌고, 한인들의 마음이 겸손하면 오클랜드의 세상에 갈등이 없어졌고, 한인들의 마음이 겸손하면 진실된 참행복이 오는 것이었습니다.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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