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에서 모든 한인들을 소중한 이웃으로 생각하고 살아 가겠습니다.

우리에게 좋은 한인만을 찾지 않고 스스로 좋은 한인이 되어 주고, 좋은 조건만을 찾지 않고 우리가 좋은 조건이 되는 사람이 되어 주고, 좋은 연인을 찾기 전에 좋은 연인이 되어 주고, 좋은 사랑만을 찾기 전에 좋은 사랑을 베풀어 주는 한인이 되어 주고, 좋은 하루가 되길 바라지 않고 좋은 하루를 만들어 가고, 행복해지기만을 바라지 않고 우리가 스스로 행복을 만들어 가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한인들에게는, 아프지 않은 사람이 없었고, 슬프지 않은 사람이 없었고, 힘들지 않은 사람이 없었고, 눈물이 나지 않은 사람이 없었고, 사연이 없는 사람이 없었고, 고민이 없는 사람이 없었고, 삶의 무게가 없는 사람이 없었듯이, 장미꽃은 피어도 소리가 없었고, 가든의 투이새는 울어도 눈물이 없었고, 사랑을 불타도록 했어도 연기가 없었습니다. 장미가 좋아 꺾었더니 가시가 있었고, 친구가 좋아 사귀어 보니 이별도 있었고, 세상이 좋아 태어났더니 죽음이 있었고, 그렇게 살만하니 떠나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오클랜드의 삶들이었습니다.
더욱이, 오클랜드의 아름다운 세상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비워 가벼워지면 또 다른 세상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전의 고통스럽고 짜증나고 피곤한 세상이 아닌,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오클랜드에 살아 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감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 우리가 살아 있음에 감사하고, 아침햇빛을 받고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자연에 감사하고, 맛있는 음식에 감사하고, 한인들의 인정을 느끼며 함께 동행하고 서로 돌보아 주는 한인들에게 감사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제일 먼저 감사한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자주 싸우고 서로 화내고 미워했던 사람에게, 우리와 맞지 않다고 생각해 온 한인들이었습니다.

그 한인들은 훌륭한 한인들도 아니고 다정한 말을 할 줄도 모르지만, 항상 우리 곁에 있어 주었고 우리가 혼자가 아님을 알게 해주고 일깨워 해준 한인들이었습니다.
또한, 근자열원자래(近者悅遠者來)를 생각해보면, 가까이 있는 사람을 기쁘게 하면 멀리 있는 사람이 찾아 온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2,500년 전, 중국 춘추전국시대 초나라에 “섭공”이라는 제후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나라에 문제가 있었으니, 백성들이 날마다 국경을 넘어 다른 나라로 떠나니 인구가 줄어 들고, 세수가 줄어들어 큰 걱정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초조해진 섭공이 공자에게 묻기를. “선생님, 날마다 백성들이 도망을 가니 천리장성을 쌓아서 막을까요?” 잠시 생각하던 공자는 “근자열원자래”의 글을 남기고 떠났습니다. “가까이 있는 사람을 소중하게 대하라”고 전했습니다.

우리의 부모, 배우자, 자녀, 상사, 동료, 부하직원, 친구 등을 허물없이 먼저 잘하는 것이 우선 순위이었습니다.

가까이 있는 사람들을 기쁘게 해주어야 멀리 있는 사람들이 찾아온다는 원칙은, 모든 분야에 적용되는 것이었습니다. 가까이에 있는 소중한 한인들에게 먼저 배려하는 따뜻한 사람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

언제나 새로운 한인들을 찾는 것도 좋지만, 삶 속에서 함께 있는 한인들을 안놓치는 것이 더 중요하고, 이것은 우리의 지금의 시대에서 적절하게 표현하고 있는 고사성어와 같았습니다.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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