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칼럼 기획칼럼 1996년, 그때를 아십니까?-한인 사회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나-

1996년, 그때를 아십니까?-한인 사회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나-

한솔제지 기스본에 대규모 산림 투자·한국 정부 오클랜드 분관 개관

한인방송 K-TV 3월 25일 개국…남대문정육점 검역증·배달 봉사 시행

뉴질랜드(오클랜드 기준) 한인 사회에서 오래 산 사람과 덜 오래 산 사람을 구분하는 척도는 무엇일까?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하나는 오클랜드 스카이 타워(1994년에 착공해 1997년 8월에 완공)가 생기기 전부터 산 사람과 그 뒤에서 산 사람이라고 해도 좋겠다. 아니면, 1997년 한국의 IMF 사태 전후로 나눠도 좋고, 조금 더 양보해 2000년 새천년(New Millennium)을 경계로 해도 된다. 그렇다면 그사이 뉴질랜드타임즈가 창간된 1996년 한인 사회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작은 발걸음이지만 뜻깊고, 웃음과 울음이 교차했던 그 날로 돌아가 본다. ‘1996년, 그때를 아십니까?’<편집자 말>

고려체육관 3월 4일 개관
고려체육관(관장: 전망동)이 서부 지역 교민을 위한 태권도 교실을 3월 4일부터 시작했다. 장소는 핸더슨 하이 스쿨 체육관.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한국 사람의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주는 지도를 하겠다고 밝혔다.

뉴질랜드체육대학, 골프 영어 강좌 개설
뉴질랜드에서 유일하게 한국 사람이 운영하는 뉴질랜드체육대학은 골프, 영어, 태권도 강좌를 실시하고 있다. 오클랜드에서 가장 싼 수업료인 한 시간에 $5.80(영어 과정: 영주권자 해당)으로 봉사하고 있다. 학생 수당과 융자금 혜택이 가능하다.

‘메트로’(Metro) 잡지에 마포주물럭 소개
고향 집과 같은 푸근한 음식을 내놓고 있는 마포주물럭(대표: 홍명천)이 ‘메트로’(Metro)에 소개됐다. 주식단인 갈비, 주물럭 불고기, 냉면 등이 자세한 요리법과 함께 실렸다.

한인방송 K-TV 3월 25일 개국식 거행
한인방송(국장: 김운대)은 3월 25일(월) 저녁 7시 시내 다운타운 컨벤션 센터에서 Korea TV 개국식을 했다. 이날 개국식에는 20여 분 동안 특별 제작된 프로그램 시사회를 가져 참석한 많은 사람으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오윤경 대사 신임장 제정
오윤경 뉴질랜드주재 대한민국 대사가 4월 3일 총독 관저에서 신임장을 제정했다.
오 대사는 “재뉴 한인 사회가 1만 5천 명을 넘는 큰 규모로 성장하였음에 비추어 한인 사회가 자생력 있는 안정적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플라자, 호익·타카푸나점 새 주인 찾아
한국 TV 3사 뉴질랜드 공식 총판점 미디어플라자(대표: 유수열)가 호익과 타카푸나점을 인수할 새 주인을 찾고 있다.

생활정보, 제3회 경로 여행 잔치 마련
생활정보(대표: 조한철)는 5월 어버이날을 맞아 제3회 경로 여행 잔치를 갖는다. 1994년부터 해마다 시행하고 있는 이 행사는 먼 이국에서 우리의 미풍양속인 경로 효친 사상의 맥을 이어나가기 위해 마련됐다.

국민은행 오클랜드 사무소 개설
국민은행 오클랜드 지점 사무실이 5월 시내에 문을 열었다. 앞으로 준비 과정을 통해 정식으로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오클랜드 지점은 전 세계에서 아홉 번째 해외 지점으로 알려졌다. 다음 해인 1997년 9월 29일 시내 ASB 건물 19층에 정식 지점(지점장: 장준섭)이 마련됐다.

쿠메우에 감 농장 문 열어
 한국과 일본 등에 육류를 수출하던 주식회사 이웃이 오클랜드 쿠메우에서 감 농장을 열고 교민들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 자녀들과 함께 소풍을 오면 감을 따는 즐거움과 함께 유익한 자연학습이 될 것이라고 했다.

재뉴한국인자동차정비협회 결성
5월 20일 한스레스토랑에서 13개 자동차 정비업체가 모여 재뉴한국인자동차정비협회를 결성했다. 회장에 김수진(킴스오토 대표), 총무에 박하영(아시아타이어 대표) 씨를 선임했다.

박덕권 씨, 골동품 및 목공예점 개업
희귀한 꽃사슴을 발견해 화제가 된 교민 박덕권(한인회 감사) 씨가 시내에 콜렉터스 월드(Collector’s World)라는 이름의 골동품 및 목공예점을 열었다. 수 년간 수집해 온 진귀한 소장품과 남태평양 솔로몬, 파푸아뉴기니 등의 독특한 민예품을 전시, 판매하고 있다.

한소영 양, 뷰티풀 헤어 상 수상
5월 26일 페스티벌 아시아가 주최한 1996년 미스 아시아 뉴질랜드 선발대회에서 선물의 집, 황제가 후원한 한소영 양이 뷰티풀 헤어(Beautiful Hair) 상을 받았다.

재뉴한인회 선거본부, 교민 가정에 소식지 우송
재뉴한인회(회장: 서정수)는 전화번호부에 실린 한인 회원과 250 세대 가정에 한인회 소식지와 국회의원 선거등록 명부를 우편으로 보냈다. 부녀 봉사단 10여 명이 자원봉사로 나서 사흘 동안 작업을 도왔다.

코모식품, 코모 패밀리로 사업 확장
타카푸나에 있는 코모식품이 코모 패밀리로 확장했다. 코모 홈패션, 코모 페인팅, 코모농장 등이 더해졌다.

코위 팀과 까치 팀 친선 축구 경기 치러
7월 6일 서니눅 파크에서 까치축구클럽(회장: 김수진)과 코위축구클럽(회장: 김경수)이 친선 축구대회를 펼쳤다. 코위 팀이 5대 0 완승을 했다.

김창근 한국학교 교장 별세
김창근 한국학교 교장이 7월 19일 오후 오클랜드대학 병원에서 별세했다. 고(故) 김창근 교장은 1994년 8월에 이민을 와 지난해(1995년) 4월에 설립된 학교의 초대 교장을 맡아왔다. 고인은 별세 전 1억 원을 학교 발전기금으로 사용해 줄 것을 유언으로 남겼다.

대한체육회 NZ 지부, 경비 지원받아
대한체육회 뉴질랜드 지부(지부장: 이정남)는 힐러리 커미션(The Hillary Commission)으로부터 제77회 전국체전 출전 경비 1천 달러를 지원받았다. 힐러리 커미션은 한국의 체육진흥재단과 비슷한 단체다.

피쉬월드, 생게·각종 회 판매
밀포드 키치너 로드(Kitchencer Road)에 새로 문을 연 피쉬월드(대표: 김재용, 김기열)는 대형 어항을 설치, 손님이 직접 살아 있는 게를 고를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각종 신선한 회를 판매하고 있으며 무료 배달도 가능하다고 알려왔다.

코리언모터스, 예당무용단 후원 협약
현대자동차를 수입, 총판하고 있는 코리언모터스(Korean Motors)가 7월부터 예당무용단(대표: 조영)의 후원사가 되기로 협약했다. 예당무용단은 1995년 6월에 창단, 교민 사회에 한국 무용을 보급하는 한편 키위 사회에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미나리정육점, 아바이 순대 도소매
미나리정육점(대표: 정용민)은 찹쌀 순대와 아바이 순대를 가공해 시내 교민 식당과 교민들에게 도·소매를 하고 있다. 정 대표는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서 10여 년간 정육점을 운영했다. 해장국용 선지, 내장, 양념 족발 등도 도매가격으로 살 수 있다.

서울경로당, 9월 27일 추석 경로잔치 마련
서울경로당은 추석 명절을 맞아 9월 27일 왕가레이와 베이 오브 아일랜드에서 추석 경로잔치를 연다. 여행 경비는 무료다.

시인 송영용 씨, 홀인원 기록
8월 10일 시인이자 중앙대 동창회장인 송영용 씨(핸디캡 21)가 파쿠랑아 컨트리 골프장에서 홀인원의 행운을 안았다. 거리가 124m인 15번 파 3홀에서 7번 아이언으로 친 것이 그대로 홀 컵에 빨려 들어갔다.

한솔제지, 기스본에 대규모 산림 투자
한솔제지가 뉴질랜드 북섬 기스본에 대규모 산림 투자를 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은 1만 헥타르에 소나무를 심는 것으로, 한국 기업으로는 최고 투자액인 6천만 달러 규모로 알려졌다. 현재(1996년) 목재 가격을 기준으로 하면 5억 달러다.

9월 4일, KCR(카톨릭 방송) 1주년 맞아
카톨릭 한국말방송(KCR, 국장: 배장호)이 9월 4일로 개국 1주년을 맞았다.

새공문학원, ’96 입시 최종 정리 코스 개설
타카푸나 빌리지에 있는 새공문학원은 ’96 입시 최종 정리 코스를 개설해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남대문정육점, 검역증·배달 봉사 시행
도미니온 로드에 있는 남대문정육점은 귀국 선물용 고기를 MAF 검역 후 제공 판매하고 있다. $60 이상 사면 배달도 가능하다.

1996 범태평양 선교 대성회 10월 19일부터 이틀간
이여호수아 목사는 10월 19일~20일 이틀간 맹게레 사모안 AOG 강당에서 범태평양 선교 대성회를 갖는다. 이 선교대회는 농촌 지역의 복음화를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오클랜드 분관, 김상훈 총영사 부임
주뉴한국대사관 오클랜드 분관 김상훈 초대 총영사가 10월 16일 부임했다. 김 총영사는 이른 시일 안으로 사무실을 결정하고 영사 업무를 보겠다고 밝혔다.

한식당 ‘돌과 시냇물’ 시내에 문 열어
시내 빅토리아 스트리트에 한국 식당 ‘돌과 시냇물’(Stone & Stream, 石泉)(환수네)가 새로 문을 열었다. ‘밥 좀 더 주세요’라는 문구가 돋보이는 돌과 시냇물은 육개장과 칼국수, 불고기라면 등을 팔고 있다.

1996 한인의 날, 11월 19일 열려
재뉴한인회(회장: 서정수)가 주최하는 1996 한인의 날 행사가 11월 19일 시내 아오테아 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아침 10시부터 시작되고, 교민 장기 자랑, 바자회 등이 펼쳐지며 저녁 7시에는 민속무용 및 한국 전통의상 패션쇼도 열린다. 전통 패션쇼 모델은 기·미혼 여부는 상관이 없다. 단 키는 163cm가 넘어야 한다고 알려왔다.

자료 협조: ‘생활정보’(현 ‘코리아포스트’)


▣ 1996년 한인 사회와 뉴질랜드의 주요 사건

한인 사회 뉴질랜드
1월, 뉴질랜드타임즈 창간 6월, 뉴질랜드 인구 360만 명 돌파
2월, 9대 오윤경 대사 부임 11월, 첫 MMP 선거 실시
3월, O 씨 거액 부도 사건 12월, 국민당·뉴질랜드 퍼스트당 연립 정부 출범
5월, 국민은행 오클랜드 사무소 개소식
한솔포럼 6천만 달러 산림 투자
 
6월, 오클랜드시와 부산시 자매 협정 체결  
10월, 김상훈 오클랜드 분관 초대 총영사 부임  
12월, 주뉴 한국대사관 오클랜드 분관 개관  

출처: 뉴질랜드한인사 (2007년 12월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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