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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선적인 신자보다 무신론자가 낫다’ -프란시스코 교황

김교수의 책따라 생각따라

이스라엘을 방문했을 때 느낀 점이 있다. 가장 관광객이 많은 것은 기독교인이고, 사원에서 입장료를 받는 것은 이슬람 교도인 무슬림이며, 도시를 지키는 것은 유대인 군인들이었다는 점이다. 예루살렘(Jerusalem)은 이제 ‘하나의 신(神)이 사는 집이자, 두 민족의 성도(聖都)이며, 세 종교의 사원이 있는 유일한 도시’라는 것을 확연히 알게 되었다. 세 종교가 공존하는 도시이다. 전혀 이질적인 것처럼 보이는 배타적인 세 종교는 같은 성경(구약)을 믿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유대교는 히브리어 원문이 남아 있는<구약>만 성경으로 믿고, 기독교는 구약과 예수 이후의 복음서인 <신약>을 함께 성경으로 믿는다. <코란: Quran>에서는 율법은 모세가, 복음은 예수가 전했으며, 진정한 예언자 무함마드(Muhammad)의 계시가 최종적인 것이다라고 한다.

저자 홍익희는 <세 종교 이야기>에서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의 믿음과 분쟁의 역사를 이야기하고 있다. 한 뿌리에서 갈라진 세 종교를 통해 인류 문명과 역사의 흐름을 읽어내고 있다. 그는 유대교인도 아니고 더군다나 경제학자나 역사학자도 아니다. KOTRA 무역관장으로 전 세계를 돌아 다니다 보니 세계 경제 속에는 항상 유대인의 역할이 나타나므로 자연스럽게 유대인에 대해 알게 된 것이다. 그의 다른 책 <유대인 이야기>는 종교적 차원이 아닌 다른 각도에서 본 유대인에 대한 관한 책이다. 종교적인 성경이나 잠언을 중심으로 쓴 책이 아니고 수 천년 동안 유대인들의 흥망성쇠를 다룬 역사서이다. 기원전 17세기부터 지금까지 영욕의 역사를 이겨내고 부(富)의 권력을 창조해낸 유대인의 삶을 조명한 책이다.

<교황청 연감(2008)>에 의하면, 71억 인구 중 기독교가 33%인 23억 5천만명으로 가장 많다. 다음이 이슬람 16억 4천만명이다. 총인구의 절반이 넘는 56%가 두 종교를 믿고 있는 셈이다. 그 다음으로 힌두교 9억 8천만(13.8), 불교 5억 9천만(7.1)이고 유대교는 0.21%에 불과하다.

두 종교를 다시 세분해 보면, 기독교는 카돌릭이 12억(51%), 개신교 4억 4천만(18.6%), 정교회 2억8천만명, 성공회 9천 1백만명이다. 이슬람은 수니파가 13억 6천- 14억 4천만 명, 시아파가 1억 8천만 – 2억 6천만명이다. 단일 종파(宗派)로는 이슬람 수니파가 카돌릭을 제치고 1위다.
하지만 비록 1천 5백만 밖에 되지 않은 유대교는 세 종교 중 가장 오래되었으며, 현재 세계의 정치,경제 그리고 문화를 지배하고 있다.

뿌리는 같지만, 세 종교의 차이점은 유대교는 ‘율법에 의한 구원’, 기독교는 ‘믿음에 의한 구원’, 이슬람은 ‘행위에 의한 구원’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안식일은 이슬람은 금요일 유대교는 토요일, 기독교는 일요일이다. 원래 안식일은 유대교에서 금요일 일몰에서 토요일 일몰까지였다.
321년 콘스탄티누스가 태양신 아폴로를 숭배해 일요일로 통합하고 ‘태양신의 날’ ‘Sunday’로 요일을 정했다.
유대교는 선교활동을 하지 않지만, 기독교와 이슬람은 선교에 적극적이다. 그 결과 지난 50년 동안 기독교는 47%, 불교가 63%, 힌두교가 117% 성장한 데 비해 이슬람은 500% 성장했다. 최근 5년 사이 이슬람이 19.2%에서 22.9%까지 성장했고, 아랍 22개국을 포함해 48개국에 퍼져있다. 이슬람은 한국에 1955년에 들어와 2014년 현재 15만명이다. 한국인 무슬림은 4만이다. 이슬람 사원인 모스크는 9개지만 3-4년후 20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슬람은 그리스도교의 반대도, 유대교의 반대도 아니다. 종교적 신앙체제로만 봤을 때 이슬람은 그리스도교와 논쟁을 벌이기보다는 동의할 부분이 더 많으며, 유대교와는 더 많다. 유대교의 식습관, 위생, 성(性)에 대한 율법을 살펴보면 이슬람과 정확히 똑 같은 목록을 볼 수 있다.
종교는 과학이 아니다. 그리고 종교에는 좋고 나쁨은 없다. 신앙은 오직 믿음이다.
어느 종교를 믿던 간에 독실(篤實)함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진정한 신앙이라면 상대 종교도 존중하고 배려할 줄 아는 포용력을 가져야 한다.

김영안
한국서예협회 뉴질랜드 지회장, 전 단국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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