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뉴질랜드뉴스 2019 오클랜드 한인의 날 행사 열려

2019 오클랜드 한인의 날 행사 열려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및 국제청소년예술단 초청, 수준 높은 공연 선보여

3월 30일(토), 노스쇼어 이벤트 센터에서 오전 9시부터 6시 30분까지 오클랜드 ‘2019 한인의 날’행사가 열렸다. 1991년부터 시작된 오클랜드 한인의 날 행사는 뉴질랜드 교민, 현지인 및 정계 인사들이 참가하여 한국의 전통과 현대 문화가 어우러진 각종 공연과 전시 및 먹거리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리다. 이 행사를 통해 한인들에게는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고취하고, 현지인에게는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공유하는 한인회 주관의 행사이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오전 9시부터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오클랜드 시민뿐 아니라 인근 도시 및 멀리 크라이스트처치에서도 온 한인도 참석하였다. 올해는 오클랜드시와 자매도시인 부산시에서 처음으로 역사와 전통의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이 초청되었고, 젊은 열정의 국제청소년예술단도 한국에서 방문하여 예년에 비해 더욱 수준 높고 품격 있는 공연을 선보였다.

크라이스트처치 희생자 애도 시간 가져

오후 1시 공식 개회식에서 박세태 오클랜드 한인회장은 “2019 한인의 날 행사를 통해 한인사회와 다민족 문화를 발전시키는데 한인회가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3월 15일 크라이스트처치 테러 사건의 희생자 및 그들의 가족에게 위로와 추도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필 고프 오클랜드 시장은 오클랜드시는 자랑스러운 다문화 도시이며, 해외에서 온 사람들이 함께 오클랜드를 발전시켰다고 말했다. 또한, 한인 어린이들에게 자신의 문화인 한국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뉴질랜드 발전에 이바지해 주길 바란다는 축사를 했다. 이외에도 부산시 김윤일 일자리 경제 실장, 노동당 및 국민당의 국회의원, 각 교민 단체장들도 참석하여 행사를 빛내 주었다. 이날 노스쇼어 이벤트 센터 2층에서는 민주평통 뉴질랜드 협의회 주관으로 뉴질랜드 작가 로저 셰퍼드사진전시회 ‘One Korea’와 부산 사진전이 열렸고 서예 작품 등이 전시됐다.

다양한 한국 전통 문화 체험 할 수 있어

이벤트 센터 실내에 마련된 부스에서는 전통 다도 체험, 서예 체험, 한국 전통놀이인 투호 등 다채로운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한복 체험에서는 한인은 물론 현지인들도 아름답고 다양한 한복을 입어 보기 위해 줄이 길게 늘어섰다.
또한 궁중의상을 입은 한복홍보대사들은 시민들이 서로 사진 찍으려 해 가장 인기있었다. 노동당, 국민당 등 각 정당에서 마련한 부스에서는 한인 교민들의 민심을 잡기위한 홍보도 활발했다.

한국 전통 먹거리 장터 열려

이벤트 센터 야외에서는 호떡, 전, 순대 등 한국의 전통 먹거리 부스들이 설치되었다.
간만에 한국 음식을 맛보는 교민들과 호기롭게 한국 음식을 주문해 먹는 현지인들로 음식이 금세 동이났다. 공식 식전인 9시부터 행복누리 선반장구, 기타앙상블, 오클랜드 진달래 댄스 그룹, 호라이즌 AUT 댄스, 중국 댄스, 일본 샤미센 연주, 무지개합창단, 남십자성, 국원국악원, 조이풀 오케스트라 공연 등 다양한 무대가 펼쳐졌다.

국제청소년예술단 공연자들과 관객들이 함께 화합과 포용을 상징하는 길쌈놀이를 하고있다.

예년에 비해 한인 참석 줄어들어… 한인 화합에 한인회가 앞장서야

길쌈처럼 하나로 어우러지는 한인 사회 되길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악장:이명일)은 오후 1시 공식 행사가 끝나고 이어진 공연에서 흥겨운 민요 메들리, 태평소와 사물놀이, 대금 독주 등 다양한 한국의 전통 음악을 선보여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판소리 ‘흥부가’ 공연에서는 관객들도 같이 추임새를 넣고 아낌없는 박수를 치는 등 공연자와 관객이 하나가 되는 자리가 되었다. 이번에 한인의 날 행사를 통해 처음으로 오클랜드를 방문한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은 1984년에 창단하여 전통음악 계승 발전 및 창작 음악을 개발하여 활동하고 있는 연주단체이다. 1년에 300회 이상의 국내 및 해외 공연을 통해 한국음악의 대중화 및 현대화를 추진하여 국내외에 한국 전통문화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총 14명의 전문공연자들이 행사 이틀 전 오클랜드에 도착했다. 여장을 풀자마자 리허설 및 한인 교민 대상 사물놀이 강습을 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공연단을 이끌고 있는 이명일 악장은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은 ‘움직이는 예술단’을 표명하며 형편상 또는 몸이 불편해서 공연장을 찾아오시지 못하는 관객들을 직접 찾아가 공연을 하고 있다. 이렇게 부산시와 자매시인 오클랜드에 와서 한인 교민들에게 공연을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뉴질랜드의 한인들이 한국 문화의 맥을 잇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많이 놀랐고, 한국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거 같아 기쁘다고 덧붙였다.

자연의 축복받은 뉴질랜드 한인의 날 참가해 기뻐…

작년 한인의 날 행사에도 참석했던 국제청소년예술단(단장: 장광식)은 한국문화예술교육의 세계화를 모토로 한민족문화의 영향력을 증대하고 한국 문화의 접근성, 문화 향유라는 새로운 이슈를 제공하여 세계문화와 함께 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총 22명의 공연자가 참석했다. ‘아리화’ 한국 무용 공연팀은 해바라기 연가, 반고, 홀로 아리랑 등 전통과 현대 한국 무용이 어우러진 공연으로 관객들의 많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
또한 ‘원그루브’ K pop 공연팀은 유명 아이돌 그룹인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등의 안무를 춰 젊은 한인 관객은 물론 현지인 청소년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국제청소년예술단 장광식 단장은 이번이 6번째 뉴질랜드 방문이라며, 정말 자연의 축복받은 나라에 살고 있는 한인 축제에 오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또한 한인의 날 행사를 통해 오클랜드 한인사회의 우애와 화합을 다지고 대한민국의 국격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교민, 현지인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내년에는 더 많은 한인이 참가하길…

매년 오클랜드 한인의 날 행사에 참석해 왔다는 임기동(비치헤븐 거주)옹은 “평소에 못 보던 공연도 볼 수 있어 좋았다. 하지만 예년과 비교하면 올해 한인의 날 행사에 교민들이 많이 참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클랜드 교민이 한인회에 관심이 없으며, 그 이유는 한인회가 교민들을 화합할 수 있도록 노력하지 않는 거 같다. 한인회가 교민을 품을 수 있는 터를 마련하는 데 앞장서고 교민들이 지원하면 내년 행사에는 더 많은 교민이 참석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교민은 “한인의 날 행사는 이제까지 잘 만나지 못했던 교민들을 만나는 자리라서 좋았는데, 올해 행사는 작년 한인의 날보다 못하다. 매년 똑같은 공연이다. 한인회가 타성에 젖은 거 같다”라고 말했다. “한인회가 노력하고 있다고 하지만 정말로 교민을 위해 일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라고 불만을 성토했다.

길쌈처럼 하나로 어우러지는 한인 사회 되길

공연의 마지막은 국제청소년예술단 공연자들과 관객들이 함께 화합과 포용을 상징하는 길쌈놀이로 마무리됐다. 올해 한인의 날 행사에 참석한 교민들은 길쌈놀이의 서로 다른 다양한 색의 천이 서로 엮이고 묶여 하나로 되는 모습을 보며 오클랜드, 더 나아가 뉴질랜드에 거주하고 있는 우리 한인들이 불신과 갈등이 아닌 서로 안아주고 품어주어 하나로 화합하여 매듭지어지는 길쌈처럼 되는 날이 속히 오기를 바라지 않았을까?
2020년에는 더 많은 한인과 다양한 민족이 참여하여 즐길 수 있는 한인의 날 행사를 기대해 본다.

글과 사진_임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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