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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가 최고의 심판’…여권 들고 투표장으로

말 많고 탈 많은 오클랜드한인회, 지금 이대로는 안 돼

타임즈의 눈

제15대 오클랜드한인회 선거가 내일(6월 15일)로 다가왔다. 이번 오클랜드한인회 선거 과정은 유독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다. 오클랜드 한인은 한인회에 무관심해졌고 신뢰가 사라졌다.

제15대 한인회장 선거만큼은 잘 치러 제대로 봉사할 수 있는 한인회장을 뽑아 교민의 마음을 되돌려 와야 한다는 얘기가 많았다. 그러나 축제의 마당이 되어야 할 한인회장 선거를 가로막는 장애물이 있다.

이번 선거를 주관하고 있는 김우식 선거관리위원장과 지금의 파국을 조장한 박세태 현 오클랜드한인회장이다.

뉴질랜드타임즈는 파행으로 가고 있는 이번 선거가 정상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교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진실을 알릴 의무를 지고 있는 만큼 맞는 것은 맞고, 틀린 것은 틀렸다고 말하고 싶다.

입만 열면 거짓말하는 현 선거관리위원회

선거관리 규정에 따르면 “선관위원은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를 위하여 독립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자”이어야 한다. 하지만 이번에 새롭게 구성된 선관위는 수시로 거짓말과 협박으로 오클랜드 한인을 기만하고 있다.

6월 8일(토) 오후 6시 오클랜드한인회관 2층 회의실에서 제15대 오클랜드한인회 회장과 감사 후보 고발 건에 대한 선거관리위원회의 조사 결과 발표가 있었다. 이선광 선거관리위원회 간사가 김우식 선거관리위원장을 대신해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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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간사는 먼저 두 후보 사이의 고발 등을 비롯해 그동안의 경위에 관해 설명하면서 언론은 ‘사실’(fact)을 근거로 보도해야 한다고 수차례 언급했다.

뉴질랜드타임즈는 6월 10일 이선광 간사와 언론사와의 간담회에서 정확한 보도를 위해 전 선관위를 비롯해 현재의 선관위 활동이 기록되어 있는 회의록(카톡 회의록 포함)을 공개해 달라는 요구를 했다. 이 간사는 이에 대해 “지난 선관위의 회의록을 비롯해 자료는 보지도 못했고, 있더라도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언론이 확보한 전 선관위의 5차 회의록(전 선관위원 전원이 해임되기 바로 전날인 5월 23일 회의 결과)에는 변경숙 후보의 불법선거에 관해 서면 경고하겠다는 의결에 ‘반대 의견 없음’이라는 결과가 표기돼 있다.(신문사의 사실 확인 요청에 6월 13일 선관위는 “5월 23일 미팅때 의결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현 선관위는 이 5차 회의록은 전 선관위가 해임된 후인 5월 24일 오후 4시 42분에 공유되었기에 괴문서라고 했다. 또한, 이 간사는 이 회의록을 “받은 적이 없다”며 전 선관위원 8명의 이름을 말하고 그들이 (그날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게다가 “있다 하더라도 회의록에 참석한 사람들의 서명이 없기 때문에 효력이 없다”고 했다.

지금 오클랜드한인회 사이트 6월 2일에 올라와 있는 수정본 선거관리 규정의 PDF 파일(6월 1일 자)에는 김우식 선관위원장을 비롯해 6명의 선관위원의 서명이 없이 공란으로 되어 있다. 그런 논리라면 이 새로운 내규도 참석한 사람들의 서명이 없기 때문에 효력이 없는 셈이다. 정작 본인들은 가장 중요한 법규를 의결하면서 서명을 하지 않고 공개했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전 선관위원 중 두 명은 그날 회의는 있었고, 현 선관위원인 박성진 변호사에게 5월 30일에 모든 자료를 USB에 담아서 전달했다고 밝혔다. 6월 10일 박성진 선관위원에게 확인한 결과, 그 USB를 받았으며 현 선관위의 첫 번째 회의(이선광 간사는 6월 1일로 기억) 때 김우식 선관위원장, 이선광 간사 등을 비롯해 참석한 위원들과 그 내용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선관위 비방하면 법적 조치…“소송 비용으로 기탁금 쓰겠다”
박세태 현 한인회장 2년 임기 동안 한 번도 감사보고 안 해


사실 확인 단순한 질문에도 화내며 답변 안 해

이선광 간사에게 전화로 현 선관위는 그간 몇 번의 회의를 했고, 첫 번째 회의는 언제였는지 물었다. 이 간사는 버럭 화를 내며 “그게 왜 필요하냐, 내 말귀를 못 알아듣는다. 그거 알아서 뭐 하려고 물어보느냐”고 말했다. 사실 확인을 위한 단순 질문에도 답하지 않으려는 지금의 선관위가 ‘사실 확인 없이 비 공정 보도한 점’으로 각 언론에 경 경고를 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전 선관위원들이 해임되기 전날인 5월 23일 회의는 오후 8시경 끝났다. 하지만 그날 저녁 9시 33분에 김우식 선관위원장은 선관위 단체 카톡방에 “내일 오전 10시에 선관위 해체하겠습니다”라고 일방적인 통보를 했다. 회의가 끝난 저녁 8시부터 전원 해임을 통보한 9시 30분까지 1시간 30분 동안 도대체 김우식 선관위원장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

김 위원장은 5월 25일 열린 1차 후보 공약 발표회에서 전 선관위원을 해임하고 나서 “차후에 전부 동의를 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또한 김 위원장이 거짓말을 한 것이다. 아직도 몇 명의 전 선관위원들은 김 위원장의 갑작스러운 해임 통보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처럼 손바닥 뒤집듯이 말을 바꾸고, 거짓을 참인 것처럼 포장하고 있는 현 선관위와 같은 조직이 또 구성되게 해서는 안 된다. 현 선관위는 “선관위를 비방할 경우 법적 조치를 할 것이며 그럴 경우 기탁금을 소송 비용으로 사용하겠다”며 “선관위는 돈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엄연한 협박이다. 자신들의 잘못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가하려는 얕은 꾀다. 후보자들이 낸 기탁금은 선거를 치르기 위한 운영 자금이지 선관위를 변호할 소송 자금이 아니다.

전 선관위원들이 확보한 증거에는 한 단체장이 5월 17일 오후 9시에 단체 카톡을 통해 “내일 5.18 기념식 후 6시에 변경숙 님과 미팅 잡았습니다. 뜻을 함께하는 단체장 몇 분과 함께 만나면 좋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실제로 변 후보는 5월 18일 저녁 식사 자리에 갔고, 누군가 대납한 저녁을 먹었다. 후보 등록 시 직접 서명한 서약서 5조 1항에는 “후보자가 참석한 식사 자리의 식사비 혹은 식사를 누구라도 대납 혹은 제공하는 경우”가 불법 선거 유형이라고 명백히 기재되어 있다. 상식적으로 어느 누가 봐도 여기서 “누구라도 대납 혹은 제공하는 경우”는 후보자는 식사 대접을 해서도 안 되고, 받아서도 안 된다는 말이다.

제15대 오클랜드한인회 회장 및 감사 선거가 이처럼 파행으로 치닫게 된 단초는 현 박세태 한인회장의 비상식적인 행태에서 비롯됐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더는 거짓과 협박으로 일관하는 선관위의 만행과 자신의 임기가
끝나감에도 불구하고 자리에 미련을 갖고 놓지 않으려는 현 한인회장의
추태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2만5천 오클랜드 한인 중
투표 자격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투표해 지금의 사태를 심판해야 한다.”


현 한인회장의 파행으로…‘임기 연장’ 의심

오클랜드한인회 정관 12조 3항에 “회장과 감사의 선거는 선거년도 5월 중에 실시한다”라고 나와 있다. 그러나 박 회장은 선거관리를 담당할 위원장 위촉을 늦게 함으로써 후보자 등록 기간도 늦어지고 부득이하게 선거일이 6월 1일로 정해졌다. 지금은 더 늦어져 6월 15일이 됐다. 박 회장의 임기는 2019년 6월 30일까지다. 행여 박 회장이 6월 30일 이후에도 한인회장으로 임기를 지속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또한, 한 교민 신문(5월 23일 발간)을 통해 박 회장은 ‘제15대 오클랜드 한인회장 출마 포기의 변’을 실었다. 제목은 ‘출마 포기의 변’이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정반대인 ‘출사표’나 다름없다.

박 회장은 “후보 단일화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단일화했다는 사실을 알림으로써” 등의 표현을 했다. 이는 본인 당사자는 선거에 안 나오지만 그를 대신해 누군가가 출마했고 자기는 뒤에서 개입하겠다는 의도다. 

그는 자신의 최측근인 김우식 씨를 선관위원장에 앉혔다. 그리고 김우식 선관위원장이 전 선관위원 전원을 해임했다. 그로 인해 오클랜드한인회 역사상 처음으로 선거일이 연기되는 참사가 벌어졌다.   

아울러 현 한인회장은 선거에서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사항을 무시하고 있다. 박 회장은 현재 논란이 되는 전 선관위원회의 5차 회의록에 관해 전 선관위원에게 카톡으로 문의했다. 주요 내용은 △이 회의록을 본인이 외부에 배포했는가? △변경숙 후보의 회식비 대납에 따른 금품 제공의 경고에 동의했는가? 등이다. 이 사실은 현 선거에 관여한 것으로 명백하게 선거 중립의 의무를 위반한 것이다. 박 회장은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버젓이 저지르고 있다.      

또 다른 박 회장의 비상식적인 행태는 2년의 재임 동안 단 한 번의 감사 보고도 없었다는 점이다. 한인회 정관 11조 1항에 따르면 “감사는 한인회의 업무와 회계를 정기적 또는 수시로 감사하며 그 결과를 총회에 보고한다”고 나와 있다.

하지만 박 회장은 그 역할을 해야 할 감사를 두지 않았다. 감사가 없었으니 당연히 감사보고서가 없다는 변명은 정말 교민들을 바보로 아는 것이다. 새 한인회장이 그동안의 한인회 활동을 인수인계할 때 과연 제대로 된 감사보고서를 받을 수 있을지 걱정된다.

6월 15일, 선거는 반드시 치러져야

선거관리내규 제11조 6항에는 만약 신임 회장이 선출되지 못할 경우 “전임 회장은 재선거를 통하여 신임 회장이 선출될 때까지 임기를 지속한다”라고 나와 있다. 오클랜드 한인 중 현 한인회장이 계속 그 자리에 있기를 바라는 사람은 몇몇 그의 측근일 것이다.

더는 거짓과 협박으로 일관하는 선관위의 만행과 자신의 임기가 끝나감에도 불구하고 자리에 미련을 갖고 놓지 않으려는 현 한인회장의 추태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2만5천 오클랜드 한인 중 투표 자격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투표해서 지금의 사태를 심판해야 한다.

그동안의 반목과 갈등으로 한인회에 등을 돌렸던 교민들은 6월 15일 제15대 오클랜드한인회 회장 및 감사 선거에 반드시 투표하길 호소한다.                          

       도언태_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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