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NZ라이프 건강 레이디 가가, 모건 프리먼도 겪고 있는 섬유근통증후군

레이디 가가, 모건 프리먼도 겪고 있는 섬유근통증후군

2019년 통증 학술지에서는 현대인들 10명 중 1명이 원인 모를 만성 통증으로 병원이나 클리닉을 찾고 있으며, 이중 15.7%의 환자가 섬유근통증후군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자들의 대부분은 몸 전체, 여러 곳에서 동시 다발성으로 발생하는 근육통 혹은 관절 통증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통증은 밤잠을 못 이루고 심하게는 불면증으로 이어지게 된다. 환자들은 늘 몽롱한 정신을 느끼게 되고, 이는 집중력 저하나 우울증을 가져오기도 한다.

2012년 모건 프리먼도 자신이 앓고 있는 섬유근통증후군의 통증 탓에 장시간 영화제작이 지연되었으며, 2017년 레이디 가가도 섬유근통증후군으로 인한 만성 통증으로 콘서트 투어를 취소했다.

섬유근통증후군이란 무엇인가?

섬유근통증후군은 어떤 사고나 감염으로 일어나는 질병이 아니라 만성적으로 전신에 걸쳐 나타나는 통증 질환이다. 만성 피로감, 수면장애, 우울증 등을 동반해 나타나는 근골격계 질환이다.

섬유근통증후군은 초기에 fibromyalgia라는 원어를 번역해 ‘섬유조직염’이라고 했다. 최근 기존에 알려진 여러 증상을 모아 섬유근통증후군이라는 정식명칭으로 바꿨다.

섬유근통증후군은 관절염은 아니다. 통증의 많은 부분이 관절 주변의 연조직에 분포하고 있어 섬유근통증후군을 관절염으로 혼동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섬유근통증후군은 관절 주변 이외의 기타 조직이나 피부에도 통증을 만들어 내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신에 강한 통증을 만들어내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관절염과 가장 크게 구분되는 것이 섬유근통증후군은 통증의 강도와 위치가 주기적으로 바뀌어 나타나므로, 문진할 때 통증의 위치를 묘사하기 힘들어한다는 점이다.

통증이 나타나게 되면, 전신에 극심한 피로감을 동반하고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고 잠들기도 힘들어, 종종 만성피로 증후군과 혼동하기도 한다.

섬유근통증후군은 알아내기 힘든가?

아직 섬유근통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다. 하지만 많은 의학 논문들을 통해 유전적, 환경적, 호르몬 혹은 중추신경계의 연관 관계 등을 추측하고 있을 뿐이다.

섬유근통증후군은 기타 다른 근육 통증을 나타내는 질병과 같은 증상을 나타내기 때문에 섬유근통증후군이라고 한 번에 진단하기는 힘들다.

또한 진단할 때 점검하는 압통점의 수와 위치 측정법이 근막통증증후군의 증상 체크 방법과 같아 종종 관절염 혹은 근막통증증후군과 헷갈리기도 한다.

섬유근통증후군의 가장 큰 특징은 1)관절 주위 특히 경추와 등뼈가 만나는 언저리와 양어깨에서 통증이 시작되어 다른 부분으로 퍼져가는 통증 2)관절의 특별한 병변이 없는 경우 3)극도의 피로감과 만성 통증 4)우울증 5)집중력 및 기억력 감소 6)수면 장애 등이다.

섬유근통증후군은 11개에서 18개 이상의 발통점이 양쪽 견갑골, 어깨, 팔, 엉덩이에서 고관절에 이르는 부분, 허벅지, 종아리, 턱관절, 가슴, 배, 경추, 등뼈, 허리뼈에서 발견된다. 발통점에서 느껴지는 통증이 석 달 넘게 이어지고 통증을 만들어내는 기타 다른 질병의 원인이 없으면 섬유근통증후군이라고 진단한다.

치료 경과 및 예후

섬유근통증후군은 일정한 원인이 없어 한 가지 치료법만을 얘기할 수 없다. 통증의 위치나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결정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약물로는 중추신경계의 통증을 제어해주기 위한 프리가발린이나 듈록세틴 등의 세로토닌이나 노르에피네프린의 작용을 강화해 통증을 개선하는 방법을 택한다.

기타 약물로 진통제, 근육 이완제 등이 쓰이기도 한다. 최근 논문에서는 TENS (transcutaneous electrical nerve stimulation)을 사용한 방법이 효과적이라고 알려졌지만 과학적인 연구가 조금 더 필요한 단계이다.

약물치료만이 답인가?

섬유근통증후군은 증후군이다. 여러 개의 증상이 하나로 연결되지만 아직 그 까닭을 밝히지 못했거나 하나의 원인으로 일어나는 질병이 아닐 때 일컫는 명칭이다. 증상 중 가장 크게 공통으로 나타나는 것이 관절, 근육통과 뻐근함과 결림 증상이다. 따라서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기타 근골격계 통증의 치료법과 비슷하게 접근할 수 있다.

운동법

섬유근통증후군으로 고생하는 대부분의 환자는 몸을 움직일 때 발생하는 통증 때문에 운동을 피한다. 하지만 오히려 섬유근통증후군에 속하는 환자한테는 유산소 운동이 약물보다 더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2017년 코크레인 라이브러리(Cochrane Library)에서 실시한 체계적 문헌 고찰(Systemic Review)에서는 유산소 운동이 알려진 기타의 다른 치료 방법보다 월등한 효과를 가져왔으며 특히 만성피로와 근조직의 유착을 줄이는데 탁월한 효과를 가져온다고 말하고 있다.

문헌 고찰로 조사된 유산소 운동으로는 걷기, 자전거 타기, 달리기, 물속에서 운동하기 등이 있다. 이러한 운동은 6~24주간, 2~3회씩 매주 35분 동안 실시해야 효과가 좋다.

기타 운동으로는 2018년 섬유근통증후군을 앓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벌인 논문에서는 약한 근력운동으로 발생하는 근조직 간의 세로토닌의 발생이 유산소 운동으로 잡지 못하는 통증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라고 밝히고 있다.

요가나 다른 그룹으로 진행하는 운동도 섬유근통증후군에 의한 우울증 개선에 효과적이다. 따라서 운동은 기본으로 유산소운동으로 시작하고 통증이 호전되지 않을 때는 아주 약한 근력운동 즉 탄성력이 있는 밴드 등으로 하는 운동이 통증 감소에 도움이 된다.

여타의 치료법

아직 여러 치료법 연구가 진행 중이지만 섬유근통증후군은 확실하게 알려진 원인이 없어 치료법의 발견도 힘들다.

따라서 모든 치료가 섬유근통증후군의 증상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건강 상태의 ‘유지’에 힘써야 한다.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치료는 마사지, 침 치료 등이 있다. 우울증, 수면장애와 기타 증상을 호전시키기 위해서는 운동 요법과 더불어 규칙적인 수면 습관, 스트레스에 대처하기 위한 방법 등이 꼭 병행되어야 한다.

섬유근통증후군 환자는 대개 치료법이 없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섬유근통증후군의 통증은 말초신경에서 전달되는 신호를 머리에서 통증이라고 분석하여 몸의 생체반응 등을 변화시키기 때문에, 치료를 미룬다면 나중에는 여러 합병증으로 삶의 질 저하를 초래하게 된다. 따라서 “괜찮아”라고 미루기보다 “도움을 요청해도 괜찮아”로 마음가짐을 바꿨으면 좋겠다.


< Copyright, Authored by Chulhwan Kim>
BACKPRO Integrated Health Clinic, 원장 김철환
Phone: 09 307 8275
Email: info@backpro.co.nz
Website: www.backpro.c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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