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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프로 건강 칼럼] 교통사고, (경추) 편타성 손상 (Car accident, whiplash injury)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차 사고가 난 뒤 운전자가 목덜미부터 잡고 내리는 장면을 흔히 볼 수 있다. 근육과 인대가 몸의 다른 부위와는 달리 연약한 목 부분이 자동차의 가속/감속으로 인해 차 사고 후에 편타성 손상(Whiplash injury)이 그만큼 자주 발생하는 것을 보여준다. 편타성 손상은 대부분 외상 후 목 통증으로 이어져 극심한 두통과 어지럼증, 목 어깨 등의 통증을 만들어내는 주원인이다.

편타성 손상은 전신에서 일어날 수 있지만, 움직임이 많이 일어나는 경추에 집중적으로 일어나게 된다. 편타성 손상, 즉 경추 편타증은 교통사고로 인해 목이 채찍처럼 (Whiplash) 앞뒤로 심하게 흔들리면서 경추 쪽의 인대 및 근육 등의 손상을 일으키는 질환을 일컫는다.

경추 편타증은 환자가 앞차에 앉아 있었는지, 혹은 운전 중이었는지, 조수석에 있었는지, 룸미러로 사고를 예견하고 있었는지에 따라 그 정도와 손상의 정도와 위치가 구분된다. 따라서 진찰을 받을 때는 사소한 정보라도 알려주는 편이 좋다.

대부분의 경추 편타증은 주로 크게 경부통, 두통과 함께 경추/어깨의 움직임 제한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를 3대 증상이라고 한다.

또한 어지럼증, 구토, 상지 견갑골 통증과 감각 장애, 시각 변화 등을 일으키는 경우 뇌진탕과도 연관될 수 있어 차 사고 후의 경추 편타증은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교통사고시 경추 편타성 손상 4단계, 역학적 변화

편타성 손상이 일어나는 단계는 4단계로 알려져 있다. 치료를 할 때/받을 때 마다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인체 구조는 단계마다 다르다.

1단계: 후미 추돌이 일어나면 주로 앞차에 앉아 있는 사람은 뒤차에서 밀려오는 힘의 모멘텀으로 인해 상방으로 움직이려고 하는 상태가 발생하고 목은 매우 강한 장력으로 인해 수직으로 늘어나는 상태가 된다.

2단계: 앞차에서 사고를 당하는 탑승자의 경우, 목의 수직이 이루어진 직후에 2단계가 발생하게 되고 수직이 이루어 짐과 동시에 탑승자의 머리는 뒤로 젖혀지는 신전 (extension)의 현상이 일어난다. 이때 턱관절은 관성의 법칙으로 탈골 혹은 턱관절 주변에 있는 삼차신경(trigeminal nerve)에 손상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턱관절의 하악골 과상돌기(mandibular condyle)의 충격으로 외상이 발생하고 후에 사고 후 악관절 기능장애나 삼차신경에 의한 두통이 지속해서 일어날 수 있다.

3단계: 1단계 2단계가 단순 염좌를 일으키는 단계라면 3단계 이후부터는 몸의 움직이려는 모멘텀으로 인해 느슨해진 안전벨트가 몸 전체의 전방 움직임을 증가 시켜 직접적으로 경추의 외상을 일으키게 된다.

4단계: 어깨를 둘러싸고 있는 안전벨트가 몸무게의 가속도에 의해 갑작스레 몸의 움직임을 억제한다. 이러한 갑작스럽게 움직임에 제어가 되면 경추는 관성의 법칙에 따라 과격한 굴곡 움직임이 발생하며 특히 경추 하부에 집중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다시 말해 3~4단계에서는 대체로 경추에서 등뼈까지의 손상이 제일 크게 발생할 수 있다. 등과 어깨, 목을 연결하는 근육들은 허리뼈나 다리의 근육과는 달리 크기가 작고 특수화되어 있다. 따라서 3~4단계의 강한 충격을 받게 되면, 몸의 다른 부분보다 더 손상도가 높게 된다.

특히 여성의 경우는 목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남성에 비해 약하고, 전체적인 골밀도 또한 낮기 때문에, 근육이나 인대가 붙은 뼈 부분에서 발생하는 찢김 골절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병리학적인 변화

3~4단계의 편타성 손상이 여기에 해당하며 주로 극간 인대, 항인대, 관절낭, 후종인대, 신경근 등에 손상이 발생한다. 또한 관절면과 극돌기등에 자주 압박을 당해 후에 신경적인 문제를 나타내기도 한다.

사고후 2~3일 정도 지나면 손상된 조직 내에서 혈종 같은 염증성 변화가 일어나 자기 전, 아침에 일어날 때쯤 통증이나 증상들이 나타난다. 이러한 손상이 1~3주가 지나면서부터 만들어졌던 혈종이 흡수되며 섬유성 교원 조직(fibrillar connective tissue)이 자리 잡게 된다.

치료적 접근법

경미한 환자가 아닌 경우는 모두 사고 초기에 안정이 필요하다. 특히 현기증, 구토,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있으면 GP나 응급병원을 찾아 차 사고 후에 발생할 수 있는 뇌진탕, 골절 등을 정밀진단 받는 것이 좋다.

또한 낮에는 견고한 경추 보호대, 밤에는 부드러운 재질로 만들어진 보호대를 착용하는 게 좋다. 모든 질병학적인 요소를 배제할 수 있다면, 안정 기간은 72시간으로 한정하는 편이 좋고, 72시간 이후부터는 근골격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조직의 손상 후 3일 동안은 뜨거운 찜질은 삼가는 편이 좋고, 만일 통증이 깊다면 냉찜질을 하는 편이 좋다. 4일째부터는 본격적인 치료를 시작하는 시기로 이 시기의 치료는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사고 때 발생한 혈종 조직들이 섬유성 강직을 일으켜 지속적인 통증과 함께 여러 통증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을 제공한다.(근막통증후군 또한 여기에 속한다) 1주 정도까지는 섬유성 강직을 일으키지 않게 직접적인 이완-유지 치료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1주가 지나기 시작하면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모든 운동은 옆으로 누운 자세에서 중력을 최대한 없애는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옆으로 누운 자세에서 신전/굴곡의 움직임을 만드는 것이 어느 정도 유지가 되면 바로 누워 중력을 사용해 운동을 시작하는 게 좋다.

이러한 자세로 약 15일 정도를 지속하면 두뇌는 이제 경추를 움직여도 위험이 없다고 인식하게 되며 이때부터는 사선 패턴이나 저항을 사용한 운동을 더 해도 좋다. 치료나 운동은 최소 석 달 넘게 지속해 받도록 하며 꾸준한 모니터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후유증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 Copyright, Authored by Chulhwan Kim>

BACKPRO Integrated Health Clinic, 원장 김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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