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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득의 사진 더하기 여행] 황가레이 폭포, NZ폭포 사진으로는 ‘최고의 컷’

박현득의 사진 더하기 여행(22)

황가레이(Whangarei) 2_마스든 포인트

지난 호에 황가레이 초입 와이푸를 다루었으니 이번엔 황가레이 안으로 들어가 보기로 한다. 황가레이는 아열대성 기후를 가진 북섬 북부 노스랜드의 중심 도시로 황가레이 항(Whangarei harbour)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오클랜드에서 180km, 2시간 반 거리에 있으며 환태평양 지진대를 살짝 비켜있어 지진에 대한 위험 부담도 적은 도시이다. 동굴의 도시, 폭포의 도시, 백사장의 도시 등 좋은 건 다 갖추고 있는 노스랜드에서 제일 큰 도시이다.

매년 여름이면 소속된 교회에서 이곳으로 캠프를 가는데 원트리 포인트(One Tree Point)와 마스든 포인트(Marsden Point) 사이에 있는 마스든 베이 크리스천캠프(Marsden Bay Christian Camp)에서 2박 3일간 유익한 시간을 보내고 온다.

마스든 포인트는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아

마스든 포인트는 새로 개발하고 있는 신도시로 집 안마당까지 보트가 들어오는 마린 시티로 설계되어 있다. 인근에는 정유 공장도 있는데 와이우쿠의 제철소와 함께 뉴질랜드에서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몇 안 되는 기간산업 시설 중 하나이다.

마스든 포인트 항구는 노스 포트(North Port)로 알려져 있는데 오클랜드의 화물 운송용 항구를 이쪽으로 옮겨온다는 계획이 수년 전에 진행되다가 잠잠해지더니 최근에 다시 거론되고 있다. 당시의 개발 바람으로 교민들도 여러 명이 투자했는데 허탕 쳐 손실을 본 사람들도 있다.

정유 공장 주변과 백사장에는 그냥 집어 담으면 될 정도로 한치가 많다. 루아카카, 와이푸, 랭스 비치로 이어지는 드넓고도 긴 백사장은 아름답기 이를 데 없다. 특히 사진사들에게는 일출 풍경을 찍기에 아주 좋다. 사진기를 통해 본 아침의 황홀한 일출 풍경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황가레이 폭포, NZ 대표 사진에 자주 출연

오늘은 황가레이 폭포로 간다. 이 폭포는 수량이 그리 많지 않지만, 낙차가 25m로 아주 시원하게 떨어진다. 뉴질랜드 폭포 중 가장 사진이 아름답게 찍히는 폭포로 이름이 나 있어 뉴질랜드 대표 사진에 자주 출연되기도 한다. 폭포 아래쪽 벽면은 육각 기둥의 주상절리 모양을 한 작은 기둥같이 생긴 바위로 되어 있어 오래전에 화산 활동이 활발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폭포에서 떨어진 물은 하테아 강으로 흘러나가는 계곡을 이룬다. 멋진 숲에서 바라보는 폭포는 관광객들로 하여금 황홀한 느낌마저 든다. 방문객을 위해 만들어 놓은 구름다리 또한 적당한 위치에 잘 만들어져 있다. 또 다른 폭포인 와이루아(Wairua) 폭포는 와이루아 강에 있는데 이곳은 고구마가 많이 재배되는 곳으로 이름난 북섬 북부 서해안 도시 다가빌리로 흘러가는 와이로아(Wairoa)강으로 연결된다.

이 폭포는 와이루아강 상류 쪽에서 시냇물 수준으로 있던 물줄기가 갑자기 침하되어 푹 깎여 내려간 곳에 형성된 폭포로 지금은 수량이 적어 멋진 폭포로서의 모습은 잃었지만 몇 년 전까지는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했다.

엉금엉금 기어야 들어갈 수 있는 애비동굴

그 도시에서 서울의 남산 격인 가장 높은 곳인 파리하카 산 정상에 있는 전망대(Mt. Parihaka Lookout)에 올라가면 황가레이 시가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저 멀리 시원스레 펼쳐진 해안까지 볼 수 있다. 이곳은 과거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규모의 마오리 목책 성채가 있었던 장소이다. 언뜻 보기에도 적합한 장소라는 느낌이 든다.

숲 속으로 여러 갈래의 트래킹 코스가 있다. 파리하카 산 정상에서 조금 내려오면 애비동굴(Abbey Caves)이 있는데 되도록 자연 그대로 두기를 고집하는 뉴질랜드답게 동굴 초입부터 엉금엉금 기지 않으면 들어갈 수조차 없다. 안으로 들어가면 무릎까지 차는 물이 있어 단단히 준비하지 않으면 들어가기가 어렵다. 우리는 입구에서 인증 사진만 찍고 돌아 나왔지만, 젊은이들은 탐사해볼 만하다.

황가레이 도심을 흐르는 하테아강 하류의 다리는 ‘황가레이의 영도다리’라 할 수 있는데 애석하게도 열어놓은 모습을 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멋진 모습으로 설계했다는 느낌이 든다.        

<다음 호에 계속>

박현득_사진작가 겸 여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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