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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의 보험 이야기] 좋은 선택 하려면 먼저 위험 요소부터 따져라

제이의 보험 이야기(8)

지난 호에서는 어떻게 하면 건강보험에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는지 즉 비용적인 측면에 초점을 뒀다면 이번에는 뉴질랜드 의료시스템에 관한 전반적인 이해, 건강보험의 필요성 그리고 가입 시점에 관해서 이야기한다.

건강보험은 예측할 수 없는 사고나 혹은 질병에 대비하기 위함이며 개인의 위험 관리를 위해 존재한다. 나는 보험 판매자 입장이 아니므로 사람들한테 보험에 대하여 설명할 때 보험 가입은 필수가 아니라 선택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좋은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위험 요소가 있는지 따져보고 또한 뉴질랜드 의료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뉴질랜드 의료시스템에 관한 전반적인 이해

첫 번째로 사고 관련 의료 비용은 100%는 아닐 수 있으나 대부분 비용이 ACC(Accident Compensation Corporation)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으며 이 부분에 있어서는 영주권자 혹은 시민권자에게만 국한된 게 아니라 여행자를 비롯한 방문자들도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즉 뉴질랜드에 있는 모든 사람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정부는 방문자가  ACC로부터 보장받는 부분 이외에 발생할 수 있는 비용들 예를 들어 일반 의료 비용(질병), 본국 송환, 기타 관련 비용 등에 대비하여 방문자들에게 여행자 보험을 들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두 번째로 질병의 경우 응급상황으로 입원 후 치료가 필요하다면 공공 의료서비스를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은 국립병원(Public Hospital, District Health Board)을 통하여 무료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물론 뉴질랜드 영주권자와 시민권자는 공공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대상자이며 꼭 영주권자 이상이 아니더라도 취업 비자 소지 시 받을 수 있을 때가 있다.(Ministry of Health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본인의 자격 조건을 확인할 수 있는 자세한 정보가 나와 있다)

그렇다면 지금 글을 읽는 대부분의 사람은 정부에서 거의 보장이 되는 데 왜 건강보험이 필요하냐고 반문할 수 있겠다.

건강보험의 필요성

일단 수술을 당장 받아야 하는 응급 상황이라면 위의 설명대로 즉시 국립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황으로 판단되고 건강보험이 없다면 병원 측에서 바로 수술을 진행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뉴스에서도 보도된 바와 같이 현재 국립병원을 통한 진료나 시술은 대기자들로 인해 6개월에서 심한 경우 2년 이상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명에 지장이 없다는 것이 내 몸에 이상이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일단 몸이 정상이 아니라면 일반적인 생활이 어렵고 경제활동이 불가능할 수 있다. 그렇다면 가족들이 힘든 상황에 처하게 되며 치료 시기를 놓쳐 더 큰 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런 상황에 만약 건강보험이 있다면 사립 병원을 통해 바로 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보험회사가 병원비를 보장한다. 하지만 보험이 없다면 당장 병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비를 본인이 내야 할지도 모른다.

보험 가입 시점

보험의 필요성은 인지하나 지금은 몸이 아픈 데가 없으니 나중에 나이가 들면 아니면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가입해도 되냐는 질문을 가끔 받는다. 이 질문은 오늘 불이 나서 집이 타버렸는데 내일 집 보험을 가입해도 보상이 가능하냐는 질문과 같다. 보험회사는 이미 일어난 상황에 대해서는 보상을 하지 않는다. 건강보험에서는 이를 기존 질병(Pre-existing Condition)이라고 간주하며 보상을 하지 않는다.(기존 질병을 보장해주는 보험회사도 있으나 일단 기존 질병이 있다면 보험 가입 시 진행이 힘들어진다)

기존 질병에 대한 정의는 보험회사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으나 꼭 질병에 대한 진단을 받아야만 기존 질병으로 간주하는 것이 아니며 증상이 가입 시점 전에 있었거나 인지할 수 있는 정도의 질병이라 하면 진단을 받지 않았어도 기존 질병으로 간주 될 수 있다. 그러므로 문제가 생기기 전 즉 건강상 어떤 문제가 없을 때 미래를 대비해서 가입하는 게 맞다.

보험회사마다 보장 부분의 차이가 있으므로 가입 전 약관을 꼭 살펴보고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Jay Lee, ANZIIF (Snr Assoc) CIP
Operations Manager, OrbitProtect Ltd
jay@orbitprotec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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