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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의 보험 이야기] 보험 가입할 때 거짓말 하지 마라

제이의 보험 이야기(9)

지난 호에서는 건강보험을 어떻게 하면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는지 그리고 뉴질랜드 의료체계, 건강보험 가입의 필요성, 가입 시점에 관해서 이야기했다. 이번에는 보험 가입 전에 어떤 점들을 이해하고 주의해야 할지에 대해서 살펴본다.

1.본인에게 꼭 맞는 상품을 선택하자

보통 뉴질랜드에서 건강보험 하면 병원 입원비, 수술비, 전문의 방문 비용 등 큰 비용을 보장하는 상품들을 떠올린다. 하지만 요즘 보험회사들이 일상생활 보장(Day to day care) 관련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예를 들어 큰 수술이 필요한 상황들은 보장이 안 되지만 간단한 GP 방문, 치과/안과 치료 같은 작지만 발생할 수 있는 확률이 높은 비용들을 보장해 주며 상당히 저렴한 보험료를 내세운 상품들을 볼 수 있다. 둘 다 장단점이 분명하므로 본인에게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2.보장이 안 되는 부분들을 확인하자

보험회사는 모든 걸 보장해 주지는 않는다. 예외 사항이 늘 존재하기에 보험 가입 전에 어떤 부분이 보장이 안 되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특히 가입 시점에서 건강상 문제가 있거나 장애가 있는 경우 기존 질병으로 간주해 보장이 없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가입 전 보험사와 상의를 하는 것이 좋다.

또한, HIV, AIDS, 자살, 알코올, 마약 복용으로 인한 상해 혹은 질병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보험회사들이 보장해 주지 않는다.

지금 언급한 것들은 상식적으로 보장이 안 되는 부분일 수 있다. 다른 예로 미용을 목적으로 수술할 경우 혹은 당장 수술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지만, 예방 차원에서 수술하는 경우 등이 제한된다. 보장이 제한되는 부분들은 보험 상품마다 다를 수 있어 가입 전에 꼭 확인할 것을 권장한다.

3.보험 가입할 때 거짓말을 하지 말자

보험에 가입할 때 자신이 가지고 있는 건강 문제들을 숨긴다든지 혹은 질문들에 거짓으로 답변했을 경우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보험 가입 시점에서는 문제없이 지나갈 수도 있지만, 내 경험에 의하면 늘 배상 청구할 때 거짓이 밝혀진다.

이런 경우 보험회사는 배상액을 지급할 의무가 없으며 더 나아가 보험증서 취소 혹은 증서 자체를 처음부터 없었던 거로 무효(비공개 non-disclose에 근거하여) 처리가 될 수 있다. 또한, 미래에 다른 보험에 가입할 때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

보통 많은 분이 흡연 여부 혹은 예전 수술 경력 여부를 속이는 경우가 있는데 배상 청구할 때 보통 거짓 여부가 드러나므로 안일한 생각으로 거짓말을 했다가 몇만 달러의 병원비를 감당해야 하는 잘못을 저지르지 말자.

처음부터 거짓 없이 자신의 상태를 공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꼭 기억하자. 한국에서 치료받은 내용까지는 확인이 안 될 거로 생각할 수 있겠지만, 보험회사 입장에서 한국 쪽 치료 관련 의료 기록을 요청하는 일은 어렵지 않다.

4.보험료가 싸다고 무조건 옮기면 안 된다

다른 보험회사의 보험료가 저렴해서 혹은 특별 상품이 나왔다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 혹해서 자신의 건강보험을 해지하고 다른 보험으로 변경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나는 정말 보험료의 차이가 크거나 보장 내용이 월등히 좋지 않다면 보험회사 변경을 권장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보험회사를 변경하는 순간 기존 보험회사 쪽으로 배상 청구했던 모든 질병, 사고들은 보험회사를 변경하는 날을 기점으로 전부 기존 질병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즉 보험회사를 변경하지 않으면 계속 보장될 수 있는 부분들이 변경으로 인해 보장이 안 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예를 들어 보험 기간 동안 심장 관련 수술을 받은 경력이 있다면 보험료가 아무리 저렴하다고 해도 보험회사를 변경하는 것은 좋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다.

5.자녀를 보험에 포함해야 하는가?

포함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일단 18세 이하 아이들 보험료는 상당히 저렴하고 건강상 아무 문제가 없을 때 가입을 시키는 게 좋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아이가 폐 혹은 심장 관련 수술을 받게 된다면 뉴질랜드는 아이들 관련 의료 체계가 상당히 잘 되어 있는 나라이므로 바로 치료를 받을 수 있고, 영주권자라면 병원비 지원도 받을 수 있겠지만, 문제는 그 시점 이후로 폐나 심장 관련 모든 질병은 기존 질병으로 간주할 것이며 평생 보험회사로부터 보장을 못 받는 질병이 될 수 있다.

 보험 가입의 시점은 본인의 선택이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기존 질병들이 늘어난다는 점이다. 또한, 현재 보험에 가입하여 있다 하더라도 전문가들은 해마다 가입된 보험을 검토하기를 권장한다. 검토함으로써 필요 없는 부분은 줄여서 보험료를 절감하고 필요한 부분은 꼭 추가하여 위험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Jay Lee, ANZIIF (Snr Assoc) CIP
Operations Manager, OrbitProtect Ltd
jay@orbitprotec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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