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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득의 사진 더하기 여행] 한때 ‘NZ에서 가장 금이 많은 도시’로 명성 날려

박현득의 사진 더하기 여행(29)

금광의 심장 와이히 & 카랑가하케 협곡 1

지역 사회를 깨끗하고 안전하며 아름답게 가꾸어 가는 도시를 해마다 선정해 발표하는 KNZB(Keep New Zealand Beautiful)에서는 와이히(Waihi)를 남섬에 있는 핸머 스프링스(Hanmer Springs)와 함께 ‘2019년 뉴질랜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작은 마을’로 선정했다.

타우랑가 쪽으로 갈 때면 지나치는 곳이라 낯익은 곳이다. 관심을 두고 돌아본 지는 좀 오래되었는데 호기심이 발동해 다시 가 보기로 했다.

오클랜드에서 130km, 2시간 거리에 위치

‘금광의 심장’(Heart of Gold) 와이히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금이 많은 도시로 이름이 나 있는데 그런 금광 도시가 오클랜드에서 130km, 2시간 거리인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자료에 의하면 대규모 금광 지역인 와이히는 와이카토 코로만델 행정구에 속하며 베이 오브 플렌티(Bay of Plenty) 북서쪽 끝에서 가까운 코로만델 반도 쪽에 자리 잡고 있다.

이 도시는 1878년 발견된 금광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는데 1952년 대형 금 광산인 마르타 광산(Martha Mine)이 문을 닫으면서 금 채굴업이 쇠퇴했으나 1970년대 말 일부 부활하여 2009년 기준 지역 경제의 25~30%를 차지할 정도로 이어졌다.

와이히가 뉴질랜드의 ‘금광의 중심’이 된 이유 중 하나로 채굴 방법이 노천 금광(Open Cast) 및 지하 채굴의 오래된 방법이 함께 존재하는 것이라고 한다.

1970년에는 히피족이 들어와 경제에 도움 줘

1970년대에는 환경친화적이고 대안 생활을 추구하는 히피족이 와이카토 지역에 들어오면서 와이히 경제에 도움을 주었고, 1975~1982년에는 일대에서 히피족의 남바사 페스티벌(Nambassa Festival)이 열리는 동안에 1만~7만 5000명의 사람이 몰려들었다고 한다.

이름난 곳으로는 와이히 아트센터·박물관(Waihi Arts Centre & Museum), 와이히 비치 그리고 카랑가하케 협곡(Karangahake Gorge)을 들 수 있다.

가는 길에 파에로아(Paeroa)에서 잠시 쉬었다 가기로 한다. 파에로아는 카랑가하케를 가운데 두고 와이히와 등산길로 연결되어 있다. 이 작은 마을은 산 좋고 물 좋아 청량 음료수 L&P(Lemon & Paeroa)로 이름난 고장이고 해양 공원, 골동품 타운으로도 이름있어 시골 도시인데 비해 재미있는 골동품 가게(Antique shop)가 많다.

오늘은 길거리에서 누가 듣거나 말거나 혼자 열정적으로 기타 치며 노래하고 있는 거리의 악사도 만났다. 길가에 커다란 L&P병을 조각해 놓은 오히네무리(Ohinemuri) 모퉁이 공원에는 잘 관리되고 있는 공중화장실이 있어 지나가는 관광객들이 잠시 쉬어 가는 곳이기도 하다.

일부 터널 구간은 어두워 손전등 갖고 가야

와이히와 카랑가하케는 금광으로 엮여 있어 서로 떼어놓고는 생각할 수 없다. 카랑가하케는 카이마이 산맥(Kaimai Range)과 코로만델 산맥(Coromandel Range)이 만나는 곳에서 오히네무리 강 줄기를 따라 멋진 협곡(Gorge)을 이루고 있는 지역을 이른다.

과거 금 광산 유적지와 금 채굴 설비, 폭포, 관광용 기차, 하우라키 레일 트레일(Hauraki Rail Trail) 등이 있어 볼거리와 트레킹 그리고 가벼운 산책 등 할 수 있는 것이 많다.

카랑가하케 협곡에 들어서면 중간쯤에 잘 정비된 주차장과 안내판이 있는데 여기에 주차한 다음 지금은 폐광이 된 크라운 광산(The Crown Mines)의 금광석 채굴 루트를 따라 한 바퀴 돌면 아주 재미있고 유익하다.

도랑을 건널 때는 흔들 다리도 지나야 하고 일부 터널 구간은 캄캄하여 손전등이나 휴대폰의 전등 기능을 써야 할 수도 있다. 방학 때 아이들과 함께 오는 가족 팀과 단체여행 팀도 있다.

하우라키 레일 트레일, 강과 터널 등 통과

이 중 하우라키 레일 트레일은 와이히에서 카랑가하케 협곡을 지나 파에로아로 연결되는 트레일로 비교적 평탄하고 강과 터널을 통과하는 등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어 도보 또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날 좋을 때 온 가족이 함께 이 길을 걷거나 자전거를 타면 더 없는 추억이 될 것이다.

<다음 호에 계속>

박현득_사진작가 겸 여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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