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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프로 건강 칼럼] 녹색, 담낭 이상 의심해 봐야…하얀색, 담즙 부족일 수도

건강한 성인이라면 3일에 한 번씩은 대변을 본다. 대변은 다방면으로 건강을 나타내는 지표로도 쓰인다. 통상적으로 정상적인 변은 황갈색에서 흑갈색을 띠며 단단하지만 딱딱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이러한 변은 사람의 인체에서 소화의 4단계(섭취, 소화, 흡수, 배설)를 거쳐 생성되며 개개인의 건강 상태나 음식물의 종류에 따라 색깔, 모양, 크기, 단단함의 정도, 배변 시간, 배변의 빈도 등이 결정되게 된다.

<색깔>

초록색

초록색이 섞여 있는 변을 보았을 경우는 크게 두 가지 상태로 구분된다.

첫째로, 녹색 채소, 철분 보충제 혹은 엽록소의 과다 섭취로 인하여 초록색 변을 볼 수 있다. 만일 이러한 녹색 채소 식단에 의한 일시적이 아니라면 반드시 건강 건강 상태를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녹색 변은 담낭의 이상을 의미할 수도 있다.

검은색

철분제, 리코리스(licorice) 젤리 혹은 비스무트(창연)가 함유되어 있는 약을 복용했을 때 검은색 변을 볼 수 있다. 하지만 그 경우를 제외하면 가장 크게 장관 내의 출혈 혹은 혈전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때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 출혈이 있는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출혈일 경우 검은색 변은 항문에서 조금 먼 장기에서 출혈이 생겨 항문까지 오는 시간 동안 혈전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의심해볼 수 있다.

하얀색

흰색 또는 회색빛을 띠는 변은 주로 담즙의 부족으로 일어난다. 따라서 회색 또는 흰색 계열의 변을 보았을 경우는 간 혹은 쓸개의 이상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건강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붉은색

붉은색은 적색이 섞인 비트루트나 크랜베리 또는 토마토 주스를 많이 먹었을 경우 나타날 수 있다. 이런 경우를 제외하고는 소화기관 내의 출혈을 의심해 보아야 하며, 출혈 부위가 항문과 근접한 소화기관일 수 있다. 치질이나 기타 외항문 쪽의 출혈이 아님에도 다량의 붉은 색이 섞여 나온다면 곧바로 응급실을 방문하는 편이 좋다.

응급실에서 혈변을 심하게 보았다고 하면, 대장내시경을 통하여 출혈 부위를 바로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내시경으로 출혈 부위를 봉합할 수 있다.

노란색

노란색은 변에 다량의 지방이 함유되어 있다는 것을 뜻한다. 장의 흡수력이 떨어지거나, 혈류에 다량의 빌리루빈이 함유되는 길버트 증후군 혹은 지아르디아 균 감염, 간염 등의 간 질환이 있을 때 노란색의 변을 볼 수 있다.

모양

변의 모양은 크게 7가지로 구분된다.

 Type 1: 변비

딱딱하고 둥근 콩 같은 모양의 변. 변비일 때 나타난다

Type 2: 변비

길쭉하지만 울퉁불퉁하고 완두콩 껍질의 모양. Type 1과 마찬가지로 변비일 때 나타난다.

Type 3: 정상

길쭉하고 매끈한 모양으로 긴 줄로 금이 가거나 갈라져 있는 모양의 변은 건강한 상태를 나타낸다.

Type 4: 정상

부드럽고 긴 모양의 변은 Type 3과 마찬가지로 건강한 상태를 나타내며, 건강한 사람은 3일에 한 번씩은 이러한 변을 봐야 한다.

Type 5: 섬유질 섭취 부족

크기가 작고 부드러우며 형체가 잘 이루어지지 않은 변은 주로 섬유소의 부족으로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Type 6: 설사

형태가 만들어지지 않고 묽은 변은 설사일 경우가 많다. 너무 많은 수분을 섭취하였을 경우가 이에 속한다.

Type 7: 설사

물과 같은 묽은 변일 경우가 Type 7이며, 감염증 등으로 인하여 소/대장이 기능하지 못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배변 시간과 빈도>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경우 대부분의 사람은 주 3회 정도, 매회 10~15분 동안의 배변 활동을 한다. 만일 주 3회 이하의 배변 활동을 갖는 경우에는, 변비에 속하고 여러 식이요법을 시작하여 주기적인 배변 활동을 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이와 반대로 하루에 3회 이상의 Type 6과 Type 7의 배변 활동이 계속해 이어진다면, 병원에 방문해 건강 상태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우리가 먹는 음식은 구강, 식도 위, 소장, 대장을 거쳐 흡수되고 남은 음식물들이 변으로 만들어지면서 각각 소화기관의 정보를 담아 몸 밖으로 배출된다. 이러한 변이 가진 정보를 통해 조선왕조 시대 의료기관에서는 날마다 임금님의 건강 상태를 살펴보는 지표로 사용하곤 했다. 이렇게 날마다 몸이 전해주는 정보를 스스로 분석하여 자신의 건강을 면밀히 확인해 보도록 하자.


< Copyright, Authored by Chulhwan Kim>

BACKPRO Integrated Health Clinic, 원장 김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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