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임수의 열린 상담이야기] 록다운을 경험하면서 얻은 7가지 긍정적 깨달음

[김임수의 열린 상담이야기] 록다운을 경험하면서 얻은 7가지 긍정적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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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임수의 열린 상담이야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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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 인류는 유례없는 위기를 겪고 있다. 대유행병(Pandemic)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퍼지면서 수많은 인명을 앗아가고 있다. 급기야 뉴질랜드 정부도 바이러스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국경을 폐쇄하고 국민들의 일상 활동을 제한하는 록다운(Lockdown)을 7주간 실시했다. 


다행히, 강력한 정부의 통제를 국민들이 잘 따라주어 확산의 추세가 꺾이고 이제는 Level 2의 새로운 일상(New Normal)에 들어갔다. 우리는 록다운의 기본 목표인 코로나 확산 방지라는 혜택은 얻을 수 있었지만, 이로 인해 경제의 침체, 정신적 고통의 증가, 가정폭력 발생 등 수많은 난제를 떠안게 되었다. 그렇지만 또 다르게 생각해보면 그 외에 긍정적인 측면들도 꽤 있었다고 보아야 할 것 같다. 이 시점에서 우리가 록다운을 경험하면서 얻은 긍정적 깨달음들을 정리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1. 때로는 강제휴식이 필요하다 

일 년 365일 휴일도 없이 장시간 노동을 하고 계신 분들에게 록다운의 7주간은 일생일대의 휴식이었다. 그들은 “다른 경쟁자에게도 모두 동일한 조건이었으므로 상대적 박탈감 없이 그저 쉴 수 있었다”고 말한다. 뉴질랜드가 부활절, 크리스마스 등의 시즌에 강제로 영업을 중지시키는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


2. 무료함은 창의력을 촉진한다

학교에 갈 수 없는 아이들이 집안에만 갇혀서 생활하는 것은 큰 고통이다. 온라인 수업도, 게임에도 지친 아이들이 무료함의 극한에 다다르자 자신들이 스스로 놀이를 찾아 나섰다. 집에 있는 책 찾아서 읽기, 그림 그리기, 운동하기, 친구들과 화상 수다 떨기, 엄마 요리 보조하기. 지금 같은 바쁜 시대에는 오히려 심심한 것이 좋을 때가 있다.


3. 인터넷의 무진장한 기능

이전까지 인터넷은 그저 오락의 도구였다. 유튜브의 재미있는 동영상을 챙겨보는 수준이었다. 그런데 인터넷에는 모든 것이 있었다. 경이롭다. 운동, 피트니스 동영상을 보며 함께 운동하고 화상통화를 이용하여 가족 친구들과 연결되며, 주일에는 이를 통해서 종교활동까지 할 수 있었다. 인터넷에 모든 것이 있다. 사람과 사람이 함께하는 에너지를 느낄 수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 빼놓고는.


4. 나의 한계, 당신의 한계

7주간 삼식이(꼬박 3끼를 얻어먹는) 생활을 하면서 가족들에게서 떨어질 수 없었다. 이 특별한 환경에서 나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났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상황에서 나의 감정이 자극되는지를 잘 알게 되었다. 나의 한계와 당신의 한계를 이해한다면 서로를 자극하는 일은 피할 수 있다는 것을. 상대와 나의 도발선(Triggers)에 대해서 평상시에 자주 대화를 하고 이를 이해하면 큰 충돌은 피할 수 있다.   


5. 따로 또 같이

외로움(loneliness)과 고독(solitude)의 차이는 자신에 대한 존중과 자긍심(self-esteem)의 차이이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사람은 고독한 시간의 고마움을 잘 알고 있으며 그 시간을 활용하여 자신을 성찰한다. 그 성찰 위에서 타인과의 관계(relationship)의 소중함과 감사함을 알 수 있다. 늘 함께 있어야 좋은 것이 아니다. 따로 있어도 좋고 함께 있어도 좋은 것이 진정한 인간관계이다. 우리 인간이 잘살아가는 방법은 ‘따로 또 같이’의 삶을 얼마나 잘 실천하느냐에 달려 있다. 


6. 진정한 선진국의 의미

한국과 뉴질랜드의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을 보면서 느낀 점.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 국가의 책무이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 못하는 국가의 존재 이유가 무엇일까. 한국은 잘 갖춰진 보건 인프라와 첨단 IT기술을 잘 활용하며 정부와 국민들의 일치된 노력의 성과로써 전 세계에 방역의 모범을 제시했다. 뉴질랜드는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한정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보건 시스템을 유지하며 바이러스에 효과적으로 대응했다. 미국과 유럽, 그리고 일본이 속절없이 무너지는 상황을 목도하면서 GDP가 선진국의 척도가 될 수 없음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7. 한인 공동체의 저력

한인 공동체가 위기 상황에서 일치단결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각종 한인단체에서 식품과 물품 구호 전달, 귀국 탑승 비행기 연결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또한, 오클랜드의 젊은 대학생들이 대거 참여한 Covid-19한인연대는 실시간으로 뉴질랜드의 코로나바이러스 소식을 업데이트하여 교민 언론을 통해 신속히 전달하였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일상(New Normal)으로 돌아왔다. 우리 앞에 놓여 있는 산적한 과제가 커 보인다. 앞으로 상당 기간 우울한 뉴스가 주를 이룰 것이다. 그래도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다. 록다운 기간 동안 우리가 경험했던 이러한 일들이 우리의 복원력(resilience)을 향상 시켰기에 어떠한 어려움을 겪더라도 우리는 훌훌 털고 다시금 일어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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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임수_아시안패밀리서비스 심리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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