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아픈 데가 없으면 건강한 걸까?

건강! 아픈 데가 없으면 건강한 걸까?

뉴질랜드타임즈 댓글 0 조회 1010 추천 5


밸런스 영의 건강 읽기(23) 


a71b439f95a17b427c9937be512a6e8d_1611792250_1998.jpg


 

오랜만에 뵙는 옛 동네 어르신에게 “건강하시죠?”라고 인사말을 건넸다.  


“아, 나야 건강하지! 아직은 끄떡없어. 아픈데 하나 없는걸. 세월이 너무 빨리 흘러 그렇지...” 라고 하신다. 

“철없는 어린아이 때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어. 하룻밤 자고 나면 한 살씩 먹고 싶었지. 어른이 되면 무엇이든 하고 싶은 데로 마음껏 할 수 있을 것 같았거든.” 그런데 “신이 내 소원을 들어주셨어. 오십이 넘어서면서부터 일 년이 하루 같아!”   

“어릴 적 소원을 수십 년 지나서 들어 주시니 난감해! 허허...”


그래서 생각했다. 이제부터 세는 나이는 잊어야겠다. 건강 나이가 진짜 나이이다!

 

1948년 세계보건기구(WHO)는 ‘건강’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정의하였다. [Health is a state of complete physical, mental, and social well-being and not merely the absence of disease or infirmity] 즉 건강이란 단지 질병에 걸리지 않거나 허약하지 않은 상태뿐 아니라, 육체적, 정신적, 그리고 사회적으로 완전히 행복한 상태를 말한다.  


바로, 기능의학이나 한의학이 추구하는 건강이다!


의료/의학 

본래 ‘의료’는 인류가 시작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인간은 태어나서부터 건강에 대하여 끊임없이 위협받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의료는 단지 통증을 없애는 물리적인 과정이나 질병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삶의 질을 바라볼 수 있어야 제대로 된 의료이다. 


그리고 의료의 본질이 환자의 돌봄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는 모든 행위를 포함한다고 볼 때, 의료란 의학, 의료기술, 그리고 의료행위뿐 아니라 이를 수행하는 데 꼭 필요한 의료정책과 제도 등 모두를 포함하게 된다.


기능의학 개념

기능의학은 개인의학(personalized medicine)이며, 예방의학(preventive medicine)이며 또한 정밀의학(precisional medicine)이기도 하다. 각 개인은 성격과 정서와 외모 등이 다르듯이 체내에서 일어나는 생화학적 대사도 모두 다르다. 기능의학은 타고난 유전적 형질과 생활방식, 식이, 직업, 그리고 환경적 영향을 고려하여 개인의 독창성을 중심으로 하는 진단과 치료를 지향한다. 아울러 질병 이전의 상태를 진단하고 돌봄으로써 인체가 최상의 기능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 단계 더 들어가 보면, 기능의학은 인체의 생화학적 흐름 이상으로 인해 여러 세포의 기능적 저하를 가져와 중증 질환으로 발전할 때, 그 질환의 증상만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의 근본 원인과 메커니즘을 찾아 인체 스스로 자연적 치유능력을 회복하여 생리적 균형을 이루도록 유도하는 의학이다. 


그리고 질병뿐 아니라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인 상호작용과 미네랄, 중금속 등 환경적인 문제를 모두 고려하고, 환자에 대한 교육, 개인의 생활패턴과 섭생 등 보다 근본적인 이유를 찾아 환자 스스로의 재생력을 살려주는 치유 의학인 것이다. 이런 기능의학의 개념은 대부분 한의학과 일치한다.


또한, 기능의학은 정확한 과학적 근거로 진단하고 그 결과에 따라 환자를 치료하고 관리하며, 많은 임상적 자료들을 바탕으로 표준화된 치료법과 안전하고 부작용이 적은 치료방법을 선택한다는 점에서는 한의학이 보완하려는 가치를 충족시켜준다고 할 수 있다.


그럼, 기능의학은 대체의학?

대체의학은 주류의학(Conventional medicine) 관점에서 본 의학 분야이다. 과학적 근거나 효과가 확실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의술 중에 많은 민간요법이나 자연요법 등이 대체의학에 포함된다.


기능의학은 ‘침대는 과학’처럼 ‘의학은 과학’ 쪽에 가까운 생화학적 검사 접근법을 바탕으로 한다. 이런 점에서 주류의학과 형제지간이다. 하지만 ‘원인과 균형’을 중요시하여 신체기능 전체를 보려는 전인적 원인치료중심 의학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는 한의학과도 형제지간이라 할 수 있겠다. 


태고에 서양의학의 아버지를 히포크라테스, 동양의학의 아버지를 신농씨(스스로 마루타가 되어 수없이 많은 약초를 맛보고 중독되고를 반복하며 실험했다)라 한다면 기능의학과 한의학은 배 다른 형제(?)라 할 수도 있겠다.


기능의학 치료방법

기능의학의 치료는 한가지 이상의 광범위한 치료로 이루어진다. 식이요법도 매우 다양한 방법을 이용하며(elimination, anti-inflammation, low glycemic-index, zone 식이법 등) 영양치료도 비타민, 미네랄, 필수지방산,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하게 적용된다. 


생활태도 응용치료에도 수면의 양과 질의 개선, 운동량과 종류,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관리하는 방법, 금연 방법 등 다양하게 사용한다. 사실상 기능의학 치료의 기본은 약물치료보다는 영양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이외에도 과학적 근거가 있다면 다양한 종류의 치료법을 이용한다. 


예를 들면 해독, 침구요법, 도수치료, 명상, 뉴로피드백 등을 이용한 마음과 몸의 균형법을 사용한다.

결국, 기능의학이 지향하는 것은 이전에 이루어졌던 다양한 치료법들의 장점은 살리고, 과학적 근거가 있는 효율적인 치료법을 개발해 나가는 것이다.


[발란스영의 건강 팁]


각종 만성질환에 어려움을 겪으면 삶의 질이 서서히 바닥으로 떨어진다. 백세시대의 행운은커녕 고통의 나락으로 곤두박질친다.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처럼 사는 게 사는 게 아닐 수 있고 죽는 게 낫겠어!를 입에 달게 된다.


인공지능 AI(Artificial Intelligence)가 아무리 고도화될지라도 인간의 몸과 마음처럼 진화할 수는 없다. 그렇게 단언할 정도로 우리 몸은 100년에서 120년을 써도 끄떡없을 만큼 훌륭한 내구성과 기능을 겸비하고 있다. 저명한 생리 과학자들이 연구한 결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세기 동안 제대로 돌보지 않고 신경도 쓰지 않다가, 조금씩 조금씩 신호를 보내오던 몸이 비명을 지르고 나서야 ‘아차!’ 하며 관심을 주는것이 ‘우리네 건강관리법’이다.


a71b439f95a17b427c9937be512a6e8d_1611792420_2669.png

 

‘모두가 “예” 라고 할 때 “아니오!”라고 말하기는 무척 어렵다.’ 하지만 ‘건강에 관한 한 대중을 따라가면 길이 없다. 특히, 만성질환에 관한 한 대증요법을 따르는 대중의 길은 특정 의료산업의 경제부흥에 평생 기여(?)하며 몸의 면역력은 약화되기 쉽다. 서서히 약화되는 면역력은 원인을 알 수 없는 또 다른 질환을 키우고 또다시 특정 의료계의 이름없는 기여자의 길로 들어선다. 자신도 모르게!


여기 그런 대증요법을 따르는 대중들과 달리, 기능의학과 한의학의 치유요법을 전하며 실행에 옮기고 있는 사람을 소개하려 한다.


“바로 접니다!”


기능의학을 공부하고 있는 한의사로서가 아니라, 알레르기성 만성 비염과 이십여 년 동안 살아온 환자로서 한의학과 기능의학을 바탕으로 하는 ‘나의 치료법’을 공유하려 한다. 개봉박두!

(연속극을 보다가 결정적 장면에서 ‘다음 편에서 계속’ 자막이 나오면 짜증이 난다. 알면서도... 지면 관계상 양해 바랍니다!)



◼ 나누고 싶은 건강 노하우가 있으시면 연락 바랍니다. 함께 만들어 가는 칼럼이 되면 좋겠습니다.


김영철 한의사 

027 630 4320  ㅣ  tcmykim1218@gmail.com

Balance Young Clinic Ltd. 


저작권자 © ‘뉴질랜드 정통 교민신문’ 뉴질랜드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게시글에 달린 댓글 총 0

애드 프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