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ting Fee 금지 후 렌트비 인상 움직임
세입자가 부담하던 임대 주택 중개 수수료(letting fee)가 12월 12일부터 금지됨에 따라 우려했던 렌트비 인상 움직임이 벌써부터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뉴스 허브는 한 부동산 중개 회사가 중개 수수료를 충당하기 위해 집주인들에게 계약 첫해에 주당 $10씩 렌트비를 올릴 것을 권하는 편지를 보낸 사실을 밝혀냈다.
이 부동산 중개 회사는 임대 계약 첫해에만 렌트비를 주당 $10씩 올려서 중개 수수료를 충당한다는 입장이지만, 1년이 지난 후 인상된 렌트비를 다시 내릴 가능성이 작기 때문에 결국 세입자는 중개 수수료보다 많은 금액을 지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필 트와이포드 주택부 장관은 부동산 중개인은 집주인을 위해 세입자를 찾아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중개 수수료를 세입자가 아닌 집주인에게 청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기업혁신 고용부와 재무부는 중개 수수료가 금지되면 렌트비를 올려 이를 충당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자신다 아던 수상은 렌트비가 오르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했지만, 국민당 주택 담당 대표 주디스 콜린스는 정부가 ‘희망과 바람’에 의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세입자들의 부담을 덜게 하려던 정부의 정책이 의도와 달리 오히려 세입자들의 부담이 가중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뉴질랜드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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