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봉쇄, 집값 상승 일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국경 봉쇄가 집값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부동산 웹사이트 realestate.co.nz의 베테사 테일러 사장은 사상 최저 수준의 금리와 주택 공급 부족이 집값 상승의 주요인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국경 봉쇄로 인해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키위들의 관심이 주택 시장으로 몰려 집값 상승에 일조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키위들이 연간 해외 여행으로 쓰는 돈은 약 80억 달러에 달하는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이 여유 자금들이 주택 시장으로 유입되었다고 말했다.
최근 realestate.co.nz 자료에 따르면, 전국 주택 호가는 796,789달러로 작년 대비 12.7% 인상되었으며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기스본으로 연간 39.4%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일러 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가계 소득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방의 집값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배경에는 재택근무가 보편화하고 있는 추세로 인해 집값이 대도시에 비해 저렴하고 한적한 라이프 스타일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몇 년간 신규 주택 건축이 큰 폭으로 늘고 있는 데 반해 국경 봉쇄로 인해 인구 증가가 미미한 편으로 2028년이 되면 주택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해소될 것으로 예측했다.
서일영_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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