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Z 범죄단체, FBI가 만든 ‘함정 수사용 앱’ 사용하다 덜미

NZ 범죄단체, FBI가 만든 ‘함정 수사용 앱’ 사용하다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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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경찰은 국제공조수사를 통해 범죄 조직원 35명을 체포하고 370만 달러의 재산을 압수하며 조직범죄 소탕에 큰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68일 경찰은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뉴질랜드 전역과 해외에서 수행된 대규모 국제 경찰 공조 작전에 관해 새로운 내용을 밝혔다.

 

작전명 트로이 방패는 세 개의 주요 범죄 조직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였으며 이들의 필로폰 수입, 판매, 공급과 돈세탁 활동을 목표로 했다.

 

국가조직범죄전담반, 무장범죄단속반, 특수전술집단, 하이테크범죄팀, 오클랜드, 와이카토, 베이오브플렌티, 웰링턴 지구 직원 등 300여 명이 37건의 영장을 집행했다.

 

현재 35명이 체포됐으며 이들은 오클랜드 지방법원과 해밀턴 지방법원에 출석해 마약 거래와 돈세탁 혐의에 대해 재판을 받았다.

 

체포된 사람들 중에는 범죄조직인 와이카토의 코만체로스, 와이카토 몽렐 몹, 헤드헌터의 고위 간부들이 포함되어 있다. 그렉 윌리엄스 전국 조직범죄단속반장은 "아직 체포해야할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번 작전을 통해 필로폰 8.6kg과 다량의 대마초, 총기 4, 차량 14, 오토바이 등과 현금 1백만 달러, 다수의 휴대전화도 압수했다.

 

이번에 체포된 사람들은 여러 나라의 국경을 넘나들며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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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국제 공조수사에서 ‘ANOM’이라는 이름의 암호 메신저앱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018년부터 3년 간 FBI와 호주 경찰이 공동으로 기획한 함정 수사의 도구로 개발된 이 앱은 애플이나 구글의 앱스토어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일반적인 앱이 아니었는데 이 앱을 사용하기 위해선 사전에 이 앱이 설치된 특수 전화기를 암거래 시장에서 구매해야 했다.

 

사용료도 6개월간 2천 달러(한화 약 223만 원)나 됐지만, 원한다고 모두 사용할 수 없고 기존 사용자의 추천이 없으면 앱 사용이 불가능했다.

 

메시지를 암호화할 수 있는 데다가 철저하게 아는 사람들끼리만 사용할 수 있다는 안전성으로 범죄단체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시장에 소개된 얼마되지 않아 100개국 이상에서 300개 이상의 범죄조직이 이 앱을 사용하게 됐고 사용자 수는 12천여 명에 달했다. 암호화된 메시지를 해독할 수 있는 열쇠는 FBI가 들고 있었다.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을 알 수 없었던 국제 범죄조직들은 이 앱을 사용해 마음 편히 범죄를 모의했다.

 

이번 작전은 미국, 영국, 독일, 네덜란드, 뉴질랜드 등에서 펼쳐졌는데 호주 헤럴드 선에 따르면, 호주에서만 100명 이상의 사람들이 기소되었고 3,366kg의 마약과 3,580만 달러의 현금, 72정의 총기가 압수됐다.

 

이번 함정 수사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800명이 넘는 조직범죄 관련 용의자를 체포됐고 나머지 용의자들도 조만간 추가로 체포될 예정이다.


뉴질랜드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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