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Z 다수 지자체 “내년에 지방세 두 자릿수 인상” 예상
뉴질랜드의 많은 지방 자치 단체들이 장기 계획을 논의하면서 두 자릿수 지방세율 인상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자체들의 시장들은 전국적으로 주민들이 심각한 고통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며, 대안으로는 필수 서비스에 대한 예산을 대폭 삭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새 정부에게 자치 단체를 위해 망가진 자금 모델을 고쳐 달라고 촉구했다.
해밀턴 시의회는 2024-2025 회계 연도에 25.5%의 지방세율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
폴라 사우스게이트 해밀턴 시장은 “시의회가 추정한 결과, 25.5%의 지방세율 인상 시 중위 납세자는 연간 722달러를 추가로 납부해야 한다. 이는 많은 사람들에게 힘든 일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뉴질랜드는 생활비 위기를 겪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이미 많은 사람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시장은 자기의 도시나 지역을 과거로 후퇴시키고 싶지 않다고 생각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해밀턴 시의회도 다른 지자체와 마찬가지로 금리 상승, 인플레이션 및 예상되는 수자원 인프라 비용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의회 자산이 거의 바닥을 드러냈고, 시의회가 아직 소유하고 있는 해밀턴 공항 주식을 매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자금을 조달하는 유일한 대안으로 지방세율과 부채만이 남았다”고 부연했다.
로어헛 시의회는 내년에 16.5%의 지방세율 인상을 제안했는데, 로어헛의 캠벨 베리 시장은 더 이상 절약할 여지가 없다며 대안은 서비스 및 프로젝트를 줄이는 것뿐이라고 하소연했다.
그는 16.5%가 주민들에게는 매우 큰 증가가 될 것이라고 시인했다.
뉴질랜드 지자체의 샐 브로튼 회장은 앞으로 몇 주 또는 몇 달 안에 자기가 속한 셀윈 지방의회를 비롯해 다른 자치 단체들도 두 자릿수 지방세율 인상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하며, 한때 높은 것으로 여겨졌던 6~7%의 지방세 인상률은 이제 낮은 수준으로 간주된다고 덧붙였다.
뉴질랜드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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