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감면, 어려움 겪는 가정에 큰 도움을 주지는 않을 것
세금 감면이 다가오고 있지만, 어려움을 겪는 가정에 큰 도움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7월 31일부터 새로운 세금 구간이 적용되어 대부분의 사람들의 소득세 부담을 줄일 것이다. 연봉 75,000달러를 버는 1인 가구는 2주마다 약 36달러 50센트를 절약할 수 있다. 자녀 없는 부부가 각각 연봉 100,000달러를 번다면, 두 사람은 2주마다 약 80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파트너나 자녀 없이 주 40시간 일하는 최저임금 근로자는 2주마다 25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키위뱅크 (Kiwibank) 수석 경제학자 재로드 커(Jarrod Kerr)는 "이 세금감면이 가정에 약간의 도움은 되겠지만, 사람들이 예상하는 방식으로 소비되지는 않을 것이며, 사람들이 옷을 사기 위해 소매점으로 달려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이며 현재 많은 스트레스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재로드커는 임대료가 작년에 5% 상승했고 자가 주택 소유자는 이자율이 세 배로 증가했으며, 지방세도 많이 오르고, 보험료도 20% 이상 상승했음을 언급하며 주당 20달러는 도움이 되겠지만,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클랜드 대학교(University of Auckland) 부교수 수잔 세인트 존(Susan St John)은 최저 소득 20%의 사람들은 전체 세금 감면의 5.4%만을 받을 것이고, 상위 40%의 사람들이 64%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약 130,000 가구는 전혀 혜택을 받지 못하고, 8,000 가구는 오히려 약간 손해를 봅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7월 31일에 적용되는 '워킹 포 페밀리스' (Working for Families) 근로 세금 크레딧 조정으로 주당 25달러가 증가하지만, 현재 경기 침체로 인해 직장을 잃은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테일 NZ(Retail NZ) 최고 경영자 캐롤린 영(Carolyn Young)도 세금 감면으로 인한 소비 급증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택담보대출이 없는 사람들은 더 많은 가처분 소득을 가지고 있 때문에 더 많이 소비할 것이나 주택담보대출이 있거나 가정이 있는 사람들은 상황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직장이 안전하다고 느끼고,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낮아진 후에야 사람들이 소비에 자신감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Photo: rnz.co.nz
뉴질랜드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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