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인트의 종류

페인트의 종류

뉴질랜드타임즈 댓글 0 조회 246 추천 3


머털도사의 건축 단상(12) 


679b7e4953e1688754365deee492eb40_1600308539_8275.jpg
 

“페인트 공사도 하시나요? 저희 집 페인트 작업을 마무리 좀 해주세요?”

“직접 페인트를 칠하다가 몸살이 났습니다”


페인트 업계에서는 다른 업체나 사람들이 진행하다가 포기한 작업은 하지 않는 게, 업계의 관행이다. 그 이유는 잘못 칠해진 페인트를 바로잡기가 힘 들 뿐만 아니라, 자칫 독박까지 쓸 수 있기 때문이다. Undercoat(언더코트)도 그렇지만 롤러나 붓질이 잘못되어 있을 경우, 아무리 덧방 작업을 한다 해도 최초 페인트의 흔적을 감출 수가 없기 때문이다. 


“기존 페인트 작업을 다 걷어내고 다시 칠해야만 합니다.”

“대충 마무리해주시면 되지 않나요?”

“집에 랜턴이 있습니까? 비치는 곳을 잘 보세요.”


정면이 아닌 사선의 위치에서 또는 커튼을 걷고, 조명을 비추어 보면, 페인트를 칠한 사람의 기술적인 수준과 경력까지도 알 수가 있다. 섬세한 붓질의 흔적을 통해 경륜을 짐작해 볼 수가 있다는 뜻이다.


“사장님 왜 그렇게 까다로워요?”

“까다로운 게 아니라, 다시 처음부터 페인트 작업을 하지 않는다면 퀄러티를 보장할 수 없습니다.”


필자의 지적에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인상이 찌그러진다. 

페인트 작업에서 preparation ready to painting의 준비과정(putty, no more gap, sanding)이 전체 페인트 공정의 60% 수준이며, 완벽한 준비 과정이 없는 페인트는 의미가 없다. 일반인들은 이 공정에 대한 이해 없이 그냥 페인트를 칠해버리기에, 잘못된 작업을 바로잡는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과정이며, 또한 수정에는 시간과 비용이 더 지출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항상 페인트 작업 공정은 위에서 아래로, 좌에서 우로의 법칙이 철저하게 적용이 되어야 하고, 또한 붓질도 좌에서 우로 칠하는 과정에서, 붓을 표면에서 끝까지 일정하게 연속하여 목적지까지 칠해야 하지만, 일반인들은 붓의 끝을 들어버리기에 라인이 일정하지 못하게 된다. 


또한, 롤러질도 일정 비율 면적을 물고 가는 연속적 작업이 이루어져야 하고, 위에서 아래로 좌우로 일정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은 롤러 작업은 라인이 불규칙적으로 드러나게 되어 있다. 아침에 햇살이 비치거나 아니면 저녁에 누워서 천장을 바라보면 라인의 흐트러짐이 시각적으로 피로감을 증대시킨다. 

     

679b7e4953e1688754365deee492eb40_1600308623_667.jpg
 

페인트는 석유 용제에 따른 분류로 유성(oil based)과 수성(Waterborne)으로 대별된다. 유성(에나멜,락카, 에폭시, 우레탄)은 희석제를 시너(Turp)로 활용하고, 수성은 물로 배합하여 희석하는 것이다. 이외에 페인트 보조제로 나눈다.

         

679b7e4953e1688754365deee492eb40_1600308635_8346.jpg
 

유성 페인트는 기름을 용제로 하는 페인트를 말한다. 그런 까닭에 내수성과 내구성이 좋다. 시너를 용제로 사용하기에 인화성이 높은 반면에 화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에나멜 페인트는 도료의 희석제로 시너를 사용한다. 냄새가 심하고 수성 페인트에 비해 휘발성 성분이 강해 인체에도 더 해롭다.


목재 문/몰딩 목재/철제 제품에 쓰이며, 접착력이 뛰어나다. 에나멜은 칠에 있어서 수성이나 유성페인트 위에도 덧칠이 가능하다. super gross, semi gross, gross, low sheen 등으로 무광/반광/유광 형태로 출시되며, 광택의 차이에 따라 색상을 선명하게 표현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하우스 내부는 눈부심 때문에 low sheen을 사용하고, 맥도날드 매장의 간판 같은 경우는 super gross의 광택을 선택한다. 


락카는 희석제로 시너를 사용하고 스프레이 형식으로 많이 사용한다. 또한, 마감 코팅제 대용으로도 사용하기도 한다. 목재, 창문, 철제 대문, 철제 소품에 주로 사용된다. 모든 페인트의 행위에는 반드시 언더코트가 적용되어야 한다. 


수성 페인트는 물에 희석하여 사용하는 것으로 냄새가 거의 없고, 유성 페인트에 비해 건조가 빠르다. 또 균열 혹은 색상이 바래지는 현상이 거의 없다. 바를 부위에 표면이 완전히 건조된 뒤에 칠해야 하며, 유성에 비해서 페인트를 칠하기 편하다. 내/외부용으로 구분되어 출시되며, 광택은 대상물에 따라 달리하면 된다.


내부용은 입자가 큰 편으로 빛의 반사가 거의 없는 무광(low sheen)을 적용한다. 외부용은 아파트 외벽, 건물 외벽 등 주로 외부에 주로 사용한다. 입자가 작은 편이다. Lumbersider도 있는데, 아크릴 계열 페인트이며 광택이 나므로 주로 아파트 복도나 관공서 복도 등을 칠하는 데 자주 사용된다.


우레탄은 통기성과 투수성이 우수하고 옥상의 방수공사를 할 시에 이 도료를 사용된다. 여러 번의 공정 없이 한번에 두꺼운 도막을 만들 수 있어 최종 coat 마감재로 많이 사용한다. 방수제 역할로도 사용 가능하며, 건조 시간이 오래 걸려 밀폐된 공간에서 작업하는 것이 좋다.  


수성 페인트는 용제가 물이라 냄새가 순하고, 건조가 빠르고 작업이 용이하며, 대상 위에 도막을 형성하는 도장 페인트이며 불투명하고, 다양한 기법을 사용한 페인팅이 가능하면서 색상이 오래 유지된다.


유성페인트는 전용 시너로 희석해 사용하고 건조 시간이 길다. 광택을 가지고 있으며, 약간 끈적이는 느낌의 강한 휘발성 냄새를 가지고 있다. 철재 면이나 목재 면에 주로 적용하고, 마르는 시간이 오랜 걸림으로 스프레이식으로는 뿌리기 어렵고 붓이나 롤러 이용한다. 에나멜페인트, vanish(바니쉬)가 여기에 포함이 된다.


락카 계열은 시너로 섞어 사용하며 용제가 증발하면서 경화되고, 작업성이 좋고 건조가 빠르고, 마감성이 우수하며 질감이 뛰어나다. 강한 휘발성 냄새를 가지고 있으며, 목재용으로 주로 사용한다. 목재의 결을 살릴 시는 투명 락카를 사용하기도 한다.     


스테인은 방충, 방부, 방균을 목적으로도 사용하는데, 이미 페인팅 되어 있는 면에는 사용이 곤란하다. 목재에 스며들어 착색, 염색하는 역할을 한다. 목재를 숨 쉬게 하고 외부의 습기로부터 보호해준다. 기능이 강한 오일 스테인, 물을 베이스로 하는 수용성 스테인, 천연 오일을 베이스로 하는 천연 스테인이 있다.


에폭시는 색제로 강도와 접착력 후막형성이 매우 뛰어난 제품이다. 무용제와 수용성으로 구분한다. 무용제 에폭시는 바닥도장에 많이 쓰이며 주차장, 실내 주차장 방수에 많이 쓰인다. 수용성 에폭시는 수영장 물탱크 등에 쓰인다. 에폭시는 열에 취약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 접착력이 뛰어나 다양한 소재 접착이 가능하다. 인테리어 용으로 빈티지 바닥이나 노출 콘크리트 바닥의 경우 바닥 수평 미장 후 투명 에폭시 마감을 하는 사례가 있다. 


바니쉬는 주로 ‘니스’라고 알려져 있다. 페인트가 오염되거나 벗겨지지 않게 코팅해준다. 또 목재나 바르는 대상에 오염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679b7e4953e1688754365deee492eb40_1600308687_9241.jpg
 

페인트는 일반 페인트 이외에도 특수 페인트 영역이 있다. 철도나 교량, 항공기 등과 같은 특수 도장의 영역으로 필자의 회사는 이 분야에서도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679b7e4953e1688754365deee492eb40_1600308699_3973.jpg
 

페인트를 만만하게 보고 시작했다가, 대부분 포기하는 것이 일반인들의 자세이며, 페인트 이외에도 갖추어야 할 장비나 자재들이 아주 많다.

      

“빨리 가려거든 혼자 가고, 멀리 갈려거든 같이 가라”

<다음에계속> 


Daniel Kim

kowipainters@gmail.com


저작권자 © ‘뉴질랜드 정통 교민신문’ 뉴질랜드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게시글에 달린 댓글 총 0
 
 
 

애드 프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