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인트칠하는 방법

페인트칠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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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털도사의 건축 단상(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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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가정을 방문해보면 대부분의 집에는 페인트를 칠할 수 있는 기본적인 장비들이 거의 다 갖추어져 있다. 

페인트를 칠하기 전에 준비해야 하는 것은 페인트, 롤러, 붓, 마스킹 테이프, 마스킹 필름, 커버링 테이프, 걸레, 장갑, 퍼티 및 칼, sanding paper(샌딩 페이퍼), no more gap 실리콘, drop sheet이다. 작업을 위해서는 반드시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준비물이며, 매 공정 마다 요구되어지는 최소한의 장비들이다. 


“페인트 경력이 얼마나 됩니까?”

“10년 정도 했습니다”


가끔은 다른 회사에서 페인트의 기본기만 익히고는 몸값을 올려 받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경우가 있다.


“붓을 잡는 각도가 틀렸네요? 롤러를 붙들고 있는 다리의 보폭이 틀렸네요?

“페인트를 10년 동안 칠한 게 맞나요?”

“……”

“사실 1년 정도 페인트를 배웠습니다”


필자와 같은 전문가들은 페인터들이 붓을 잡는 품새만 보아도, 롤러를 미는 각도만 보아도, 경력을 추산할 수 있다. 

교사 시절 배웠던 테니스로 인해 이곳 뉴질랜드 아이들을 봉사 차원에서 많이 가르친 적이 있다. 테니스는 그야말로 폼으로 기본적인 자세가 갖추어지지 않으면, 리시브하는 공이 떠버리거나 땅으로 깔리게 된다. 그만큼 테니스는 기본자세가 중요한 것처럼, 페인트 역시도 기본적인 자세와 페인트의 기본적인 속성을 모르면, 훌륭한 결과가 나올 수는 없다.


또한, 페인트는 spread (퍼짐)과 인장력의 속성을 알아야 한다. 한국 커뮤니티의 일부 페인터와 일을 해보면, 대부분 페인트 속성에 대하여 잘 알지를 못하는 것 같다. 페인트를 수십 번 붓질로 마감하는데, 페인트는 자체 속성이 넓게 퍼짐과 마르면서 인장력이 발생하기에 과도한 붓질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데, 관성적인 작업 태도나 불필요한 공정으로 인해 시간이 낭비되는 경우를 가끔 본다. 


일반인들이 페인트를 칠할 때, 반드시 유의해야 할 점은 사다리의 활용법이다. Healthy & safety의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페인트 작업 도중 사다리 사고의 발생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7단 이상의 사다리를 사용할 시에는 반드시 보조자가 홀딩 해주거나 또는 안전고리의 시건 장치를 점거한 후에, 올라가서 작업해야 한다. 3단 짜리 사다리에서 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한다. 작은 사다리라고 방심하다가, 내려오는 도중에 미끄러지거나, 균형이 맞지 않아, 사다리와 같이 넘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페인트를 칠하는 순서는 다음과 같다.


Step 1> 표면 처리 작업

Putty(퍼티)와 no more gap으로 표면을 보강하고, 모든 구멍을 메꾸어 준 후에, sanding paper(샌딩 페이퍼)(120/150방)로 살포시 문질러 준다. 이후 손끝으로 표면을 터치할 때, 걸림이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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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2> Covering하기 

문틀이나 창문, 바닥, 콘센트 등 페인트가 묻지 말아야 할 곳은 커버링을 한다. 또한, 문짝은 제거하여 도어 핸들과 힌지 등을 분리하고, 또한 전기 콘센트 커버를 제거한 후에, 페인트를 진행하고, 원상회복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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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3> 페인트 배합(조색)하기 

Resene이나 dulux샵에 가면 칼라 차트가 비치되어 있고, 칼라에 자신이 없을 경우, shop의 칼라 컨설턴트에게 자문을 구하면, 소비자의 환경에 맞는 색감의 배색을 추천해 준다. 뉴질랜드에서는 모든 칼라의 원색을 흰색으로 기준을 잡으면, 원하는 칼라를 tin tin을 통해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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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4> cutting하기

Undercoat부터 항상 천장이나 벽면 또는 넓은 범위를 칠하기 위해서는 edge 부분을 사전에 커팅한다. 일반인은 cutting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따라서는 일반 소비자는 사전에 마스킹 테이프로 line up한 후에 페인트를 칠하며, 프로 못지 않은 라인을 살려낼 수가 있다. 하지만 커팅은 한 번으로 되는 것이 아니며, 3번 정도의 붓질이 진행 되어야만 한다. 붓질에 자신이 없을 때에는 작은 롤러를 사용하여 작업해도 무방하다. 한국 커뮤니티의 페인트 기술은 이전 옛날 방식에서 한 발자욱도 나아가지 못하고, 아직도 원시적인 작업이 대부분으로 최근 뉴질랜드도 젊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롤러나 붓이 아닌 스프레이 기법으로 페인트 작업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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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5> Roller 칠하기

Edge 부분에 커팅이 끝나면 롤러를 이용하여, edge 부분을 물고 롤러질을 진행하면 된다. 페인트양의 계산법은 다음과 같다. Surface area: 42 square metres Divided by Spreading rate: 11 square metres per litre Multiplied by Number of coats: 2 coats Equals 42/11 x 2 = 7.6 litres


Step6> touch up

페인트는 어떤 경우든 1번의 coat로 끝날 수가 없다. 일반인들은 페인트양을 듬뿍 묻혀서 한 번에 끝내려고 하지만, 그럴 경우 페인트는 나중에 흘러내리게 된다. 매 단계마다 적정치의 페인트양을 적용해야 하며, 아니면 나중에 일이 더 커지게 된다. 페인트 작업은 매 공정마다 심혈을 기울여도 빠진 부분이 반드시 존재한다. 마지막까지 항상 매의 눈으로, 빠진 부분을 찾아서 보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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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7> Clean up

모든 페인트 작업은 작업 시작 전으로 다시 돌아가 청결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바닥에 떨어진 페인트 자국이나 다른 곳에 묻어 있는 페인트 자국을 다 제거하고 깨끗하게 청소까지 마치는 과정이 페인트의 마지막 공정이다. 

 

젊은 시절 부산 해운대 바닷가의 카페에 앉아서 스케치를 그린 적이 있다. 

“오빠 억수로 이쁘네?”

“가시나야! ,’오빠야!’라고 해라”

“오빠야!”

“맞나”

“오빠야는 우째 이래 잘 그리노? ”

“니 얼굴을 몬드리안 기법으로 그린 것이다” 

“뭐라카노?”


페인트는 사랑하는 여인의 모습을 그리듯 부드럽고, 섬세하게 터치 해야만 한다. 긴 호흡 더딘 걸음으로 접근해야 한다. 마음이 급하거나 앞서는 순간 사달이 생긴다. 또한, 눈앞에서가 아니라, 멀리 떨어져서 전체를 관조하는 시각적 미학을 같이 겸비해야 한다. 


“ 나에게 꼭 맞는 일이 반드시 있으니 찾아라”

<다음에계속> 

Daniel Kim

kowipainter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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