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구입을 위한 성공 노트
이관옥 변호사의 법률 칼럼(57)
가족과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가족의 행복이 시작할 뿐만 아니라 자산 증식의 가장 큰 축을 이루는 내 집 마련의 꿈을 어떻게 이룰 것인가?
이번 칼럼은 지난 칼럼에 이어 필자가 그동안 수많은 분의 주택 구입과 관련하여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경험한 내용들을 간추려서 나와 내 가족에게 가장 맞는 주택 구입을 위한 성공 노트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2. 노력한 만큼 더 좋은 주택을 찾을 수 있다
주택은 공산품과 달리 이 세상에 딱 한 개밖에 없는 유일성을 갖고 있습니다. 학교나 상가 등에 가깝거나 모터웨이에 근접하여 출퇴근이 편리한 지리적 위치뿐만 아니라 지어진 주택의 재료에 따라 벽돌집이 있는가 하면 흔히 말하는 웨더보드와 같이 목재로 지어진 집도 있습니다.
지붕의 재료도 기와로 덮은 경우도 있지만 철재로 제작되어 지붕을 형성하는 경우도 있고 아파트와 같이 콘크리트를 주로 사용하여 건설되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대로변에 위치한 주택이나 모터웨이에 근접한 주택은 막다른 골목에 자리 잡은 주택들보다 소음이 훨씬 크기 때문에 주택을 구입할 때는 여러 요소를 잘 고려해야 합니다.
대지의 크기도 다양하여 주택을 구입하여 훗날 택지 분할 또는 기존의 주택을 허물고 다세대를 짓고자 한다면 주택 구입 시 이러한 행위가 가능한지 꼭 따져봐야 합니다.
주택을 소유하고 있으나 정작 쓸 돈이 없는 경우가 많음을 볼 수 있습니다. 주택을 구입할 때는 보통 지금까지 모아 놓은 저축을 모두 긁어모아 주택 구입 자금으로 활용하고 은행에서 대출받아 잔금을 치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주택은 구입이 끝이 아니라 시작임을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비, 바람 그리고 강한 햇볕에 24시간 노출되는 것이 주택이기 때문에 사용된 건축자재도 색이 바래거나 흙먼지가 쌓이고 이끼가 자라고 제때 관리를 못할 경우엔 교체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손재주가 좋아서 직접 모든 보수 공사를 도맡아 할 수 있다면 그나마 큰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겠지만 비용을 들여 전문업체에 맡길 경우엔 생각보다 훨씬 큰 비용이 요구될 수도 있습니다.
오랫동안 꿈꾸었던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했지만 지불해야 하는 은행 융자금과 주택의 보수 등에 너무 많은 비용이 발생하여 생활의 여유가 전혀 없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음을 상기시켜 드립니다. 지난 2~3년과 같이 주택 융자 금액이 사상 최저에서 두 배 넘게 인상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자가 오를 경우를 대비하는 지혜도 꼭 필요합니다.
모든 사람이 대지도 크고 주택도 큼직한 훌륭한 집에서 살고 싶어 하지만 본인이 처한 상황을 잘 고려하여 나에게 가장 맞는 주택을 찾을 수 있도록 준비 과정을 탄탄하게 마련하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예를 들어, 아직 아이가 없는 맞벌이 젊은 부부라면 대지가 넓지 않아 매일 잔디를 깎을 필요가 없는 새로 지은 주택이면서 어렵지 않게 출퇴근이 가능한 곳이면 충분해 보입니다.
경력이 쌓이고 수입이 증가하면서 자녀가 태어날 경우엔 구입해서 살고 있는 주택을 팔고 학군을 고려하여 새로운 주택을 선정하거나 수입이 충분할 경우엔 현재 살고 있는 주택을 임대로 돌리고 새로 주택을 구입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반대로, 자녀들이 모두 출가하여 부부가 단둘이 살 경우엔 모기지를 줄이거나 없애기 위해 살고 있는 주택을 매도하고 과감히 지역을 변경하는 경우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렇듯 주택의 구입은 단기가 아닌 장기 계획을 세우고 그것에 맞게 준비하는 현명함이 요구됩니다.
첫 주택구입자가 받을 수 있는 재정적 지원은 어떤 것이 있는지 다음 칼럼에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 계속됩니다>
◼︎ 본 칼럼은 뉴질랜드 법률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필자의 사적인 견해를 포함할 수 있습니다. 각 개인에 대한 법률 조언이 아니므로 맞춤형 법률 조언은 가까운 전문가를 찾아 상담받으셔야 합니다. 이 글에 대한 모든 저작권은 이관옥 변호사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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