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한인회 회장 후보에게 듣는다_2번 홍승필 후보
“‘함께하는 우리, 살기 좋은 오클랜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제17대 오클랜드한인회 회장 선거가 오는 5월 20일(토) 치러진다. 앞으로 4년간 오클랜드 교민을 대표할 일꾼을 뽑는 날이다.
뉴질랜드타임즈는 선거에 앞서 후보자들의 생각과 공약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편집자 주>
Q. 지난 16대에 이어 다시 오클랜드한인회 회장에 출마한 이유는.
안녕하세요 오클랜드 한인회장 후보 기호 2번 홍승필입니다. 이번 선거의 의미에 대해 굉장히 긴 시간 동안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선거가 우리 교민사회에 던지는 시대정신은 ‘완전한 변화’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음 세대에게 길을 열어줄 수 있는 리더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긴 시간 동안의 고민 끝에 주변에서 함께 일할 수 있는 전문가들이 모이게 되었고 이들과 함께라면 제17대 선거에 도전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 다시 한인회장에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변화를 위한 초석이 되어야겠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지금의 선거 형태로는 우리 교민들이 다양한 후보의 선택지를 가지기 어렵습니다. 3만불이라는 선거에 참여하기 위해 내야 하는 공탁금은 한인회장 선거 입후보의 벽을 너무나 높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선거캠프에서는 홍승필이 출마하지만 홍승필과 함께하는 각 분과의 위원장들과 함께 한인회를 운영/경영하는 ‘원팀’으로 앞으로의 임기를 채워 나가게 될 것입니다.
Q. 그동안 (오클랜드) 한인 사회를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해왔나.
지난 선거 이후 저는 다시 교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와 제 일에 매진하여 왔습니다. 제게는 조그만 사업체와 가정이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출석하는 교회 그리고 참여하고 있는 단체들이 있습니다. 지난 2년을 돌아보면 열심히 살았기에 그 시간이 참 빨리도 지나갔다 느껴집니다. 모두가 느끼듯 어려운 시절이었고 제 비즈니스도 코로나19 상황과 함께 부침을 겪었고, 그 어려운 시간을 이겨내기 위해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일하고 살아왔습니다.
Q. 한인사회 발전을 위한 주요 공약과 실천할 방안은? 지난 16대 선거 시 공약과 다른 점이 있다면.
우리 캠프가 원팀이 되어 주창하고 있는 것은 “함께하는 우리, 살기 좋은 오클랜드”입니다. 우리가 함께 하나 되어 살기 좋은 오클랜드를 만들어 가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요 공약은 ‘첫째, 한인회장 임기를 4년에서 2년으로 복귀시킨다.’, ‘둘째, 운영위원회를 통한 투명한 경영을 원칙으로 한다.’, ‘셋째, 한인회 시티사무소를 개설한다.’, ‘넷째, 한인회관을 교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한다.’, ‘다섯째, 전 연령을 위한 다양한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여섯째, 모든 한인 단체와 커뮤니티의 허브 역할을 하는 한인회가 된다.’, ‘일곱째, 함께하는 K-festival, 하나 되는 한인회’. 이렇게 주요 7대 공약이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교육’, ‘패밀리’, ‘복지’, ‘행사’, 그리고 ‘문화/예술’까지 5개 분과를 신설해 각 분과의 위원장들과 함께 세부 공약을 만들었습니다. 저희 공약을 한 번에 보실 수 있도록 정리한 내용들을 링크를 통해 보실 수 있도록 정리했습니다. 한번 보시고 직접 평가해주십시오.
Q. 현 오클랜드 한인회가 개선되어야 할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교민사회에는 한인회뿐만 아닌 정말 많은 단체들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우리 오클랜드에는 2만명이 넘는 교민들이 함께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정말 하나 된 교민사회로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해 고민해봐야 합니다.
매번 진행되는 한인회장 선거에 관심을 가지고 투표를 하는 유권자들은 10%도 되지 않습니다. 교민들에게 외면받는 한인회란 말입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한인회가 교민을 대표하는 단체로서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 주변에 무슨 일이 생겼을 때 한인회에 연락하면 방법을 찾을 수 있으니 연락을 하라 조언해주는 분들이 없습니다. 오히려 한인회는 소수만을 위한 장소로 전락해 버렸습니다. 오클랜드 한인회는 오클랜드를 넘어 뉴질랜드의 모든 한인, 단체를 위한 허브 역할을 해야 할 것입니다.
Q. 오클랜드 한인회관 운영 관리에 대한 방안이 있다면.
한인회관은 우리 교민들에게 무료로 개방될 것입니다. 그리고 다양한 문화강좌들을 통해 누구나 가고 싶은 한인회관을 만들 것입니다. 또한 영유아 아이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애프터 스쿨 프로그램, 엄마 첫걸음 교육, 노인대학 등의 교민들이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고 모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설해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문화/예술 커뮤니티를 형성해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개편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의 낙후된 한인회 건물을 우리의 재정 상황에 맞게 단계적 계획을 가지고 레노베이션 해야 할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한인회관은 그 이름에 걸맞게 한인들을 위한 장소가 될 것입니다.
Q. 임원진 구성은 어떻게 할 것인가.
요즘 우리 선거 포스터에 나오시는 분들을 포함하여 각자의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계시며 한인사회의 변화에 관심 있으신 분들께서 참여해 주셨습니다. 더 자세한 분과 별 위원장, 임원진에 대해서는 당선이 되면 바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많은 분께서 이미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Q. 한인회가 뉴질랜드 주류사회와의 가교 역할을 하기 위해 어떤 일을 할 것인가.
우리 공약 중 하나인 ‘시티 사무소 개설’이 핵심입니다. 2023년 제17대 한인회는 우리 교민사회가 주류 키위 사회로 들어가는 첫해가 될 것입니다. 저 홍승필 혼자라면 절대로 불가능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우리 분과 위원장님들과 함께이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시티 사무소’는 오클랜드시(Auckland Council)를 포함한 모든 커뮤니티와 소통이 가능한 장소입니다. 우리의 핵심 행사인 5대 국경일도 현지 사회와 함께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인회관을 벗어나 시티에서 진행될 광복절 행사를 생각해 보세요. 그 현장에 우리 교민들과 현지 커뮤니티 리더들이 함께하고 그 행사를 통해 우리 대한민국의 역사 그리고 정체성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17대 한인회는 우리의 행사뿐 아닌 현지 커뮤니티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우리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는 한인회가 될 것입니다.
Q. 코로나19 여파가 아직 남아, 많은 한인들이 힘들어하고 있다. 이에 대한 방안이 있다면.
우리 교민들에겐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합니다. 뉴질랜드엔 다양한 채널을 통해 비즈니스에 도움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 네트워킹, 행사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일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이번 선거를 준비하며 운영위원들과 함께 토론하며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 교민들에게 이러한 정보를 제공함으로 더 많은 혜택을 보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첫 번째 일 것입니다.
또한 코로나19 이후로 정신적 고통을 당하고 계신 교민분들이 계십니다. 이분들을 위해 심리상담 서비스를 연계해 교민들의 정신적 고통을 해소할 예정입니다. 이 외에도 워크앤인컴과 함께 한인을 위한 취업세미나 그리고 이 세미나를 통해 실제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인회가 그 역할을 할 것입니다. 우리가 준비하고 있는 공약들의 상당 부분들이 실제 우리 삶에서 이뤄질 수 있는 ‘선거 이후를 위한 공약’입니다.
Q. 한인 사회 다음 세대를 위해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가.
교민사회를 하나로 만들 수 있는 가장 큰 방법 중 하나가 그리고 우리의 숙제가 바로 젊은 세대가 참여하는 한인회입니다. 우리 솔직해집시다. 지금의 젊은 세대가 우리 한인회에 한인 사회에 관심이 있습니까? 왜 한인회가 한인사회에서 외면받고 있을까요? 다시 말하지만 한인회의 역할을 못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던 문화 프로그램, 애프터 스쿨, 영유아 프로그램 엄마 첫걸음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다음 세대인 이민 2세대 3세대들에게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참여기회를 주지 못한다면 모든 공약이 공약으로 끝날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만든 분과 중 하나가 ‘패밀리’입니다. 가족 분과에서는 모든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참여하고 싶은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한인 가족들이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예정입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우리 다음 세대들이 다시 볼 수 있는 참여하고 싶은 한인 행사, 자랑스러운 한인회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Q. 투표에 나설 한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교민 여러분! 우린 어려운 시절을 지나 새로운 시대의 길목에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 되어 살아가지 않는다면 앞으로의 미래는 밝을 수 없습니다. 우리 홍승필 캠프에서는 이번 선거를 통해 우리의 삶에 실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시 말해 ‘살기 좋은 오클랜드’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공약을 준비했습니다. 그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시고 그리고 다른 후보의 공약과도 비교해 보시고 누가 더 일을 잘 할 수 있는 후보인지 평가해보시기를 바랍니다.
이번 선거는 여러 가지 의미로 우리 교민사회에 중요한 선거입니다. 저 홍승필뿐 아닌 우리 운영위원들 그리고 우리의 공약을 꼭 살펴봐 주십시오. ‘함께하는 우리, 살기 좋은 오클랜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후보자 약력
- 현 대한국제물류 대표
- 현 재뉴대한체육회 축구협회장
- 현 사단법인 재외동포포럼 이사
- 전 세계한인체육회 총연합회 부회장
- 전 18/19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질랜드협의회 자문위원
- 전 제14대 오클랜드 한인회 자문위원
- 전 제13대 재뉴 대한체육회 회장
- 전 제98회 전국제전 뉴질랜드팀 단장
- NZ ONE DAY SCHOOL 공동 설립
- NZ영주권 취득후 이민(2001)
- KBS 오늘의 요리' 매거진 기획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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