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뉴질랜드 한국교육원 정성훈 원장

인터뷰 - 뉴질랜드 한국교육원 정성훈 원장

NZ타임즈에디터 댓글 0 추천 1

뉴질랜드 한국교육원은 대한민국 교육부가 현지학교와 재외국민에 대한 한국어 교육 지원 등을 위해 오클랜드에 설립한 재외국민 교육기관이다.  뉴질랜드 한국교육원의 정성훈 원장 과 인터뷰가 있었다 


Q. 본인 소개

뉴질랜드한국교육원 원장으로 부임한 정성훈 서기관임, 뉴질랜드는 221일자로 부임, 지인들에게 뉴질랜드의 아름다움에 대해서는 얘기를 많이 들었지만 실제 온 것은 처음. 작년까지 한국 교육부에서 사교육대책팀장, 대학 입시제도를 총괄하는 인재선발제도과장 등을 역임 


Q. 뉴질랜드 한국 교육원은 어떤 일을 하는 곳일 가요?

뉴질랜드 한국교육원은 대한민국 교육부가 현지학교와 재외국민에 대한 한국어 교육 지원 등을 위해 오클랜드에 설립한 재외국민 교육기관입니다.

교육원은 뉴질랜드 한글학교 지원을 비롯하여 뉴질랜드 내에 한국어와 한국 문화의 보급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현지 학교에 한국어 과목을 채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한국에 관심이 많은 현지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강좌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한국과 뉴질랜드의 양국 관계의 발전을 위해 우수한 인적 자원이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다양한 업무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한국교육원은 2012 4월에 설립이 되어 제가 6대 원장으로 부임했고. 임기는 3년 정도입니다.


Q. 뉴질랜드 한국교육원의 주요업무는 ?

뉴질랜드 한국교육원의 가장 큰 업무 중 하나는 재외동포 교육 지원입니다한글학교 운영비와 한국어 교재 등을 지원하고,한글학교 선생님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연수 등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중요한 업무는 한국어 및 한국 문화 보급입니다.

현지 초..고등학교에서 한국어 과목을 채택해서 운영할 수 있도록 한국어 교수-학습 자료를 개발.보급하고, 한국어 말하기 대회, 한국문화 체험 교실 등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뉴질랜드 현지인(성인) 대상으로 한국어 강좌를 운영해서 중.장기적으로 한국에 호의적인 뉴질랜드 키위들이 많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한국-뉴질랜드 간 교육 교류 및 협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에서 초청하는 유학 및 방문 프로그램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자들 중에서 적격자를 추천하고, 한국에 취업.유학 등을 할 때 활용할 수 있도록 뉴질랜드 내에서 한국어능력시험(TOPIK)을 주관하고 있습니다.


Q. 현재 뉴질랜드 내에 한글학교는 얼마나 되고 어디에 있고, 규모는 어떻게 되는가요?

2024. 2월 기준으로 뉴질랜드 내에 공관에 등록한 한글학교는 총 21개교입니다뉴질랜드 대사관이 관할하는 학교는 10개교 정도이고, 오클랜드 분관이 관할하는 학교는 11개교 입니다. 오클랜드 분관이 관할하는 한글학교 기준으로 학생 수는 대략 1,338명이 넘으니, 많은 재외동포의 자녀들이 한글학교에 다니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Q. 교육원에서 하는 강좌도 있는 데요 어떤 것들이 있을 가요?

교육원에서 하는 한국어 강좌는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은 뉴질랜드 성인들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기초반, 초급반, 중급반, 고급반 총 4개의 레벨로 구성되어, 요일별로 평일 저녁 6-8시에 진행됩니다. 남섬이나 원거리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위해, 현장 수업 뿐만 아니라, 온라인 수업까지 함께 병행하고 있어서 여러 지역에서 많은 학생들이 한국어를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한국에 대해 더 관심이 많은 성인들을 위해 서예반도 개설되어 있고, 4개의 레벨을 모두 이수하고 졸업한 학생들에게는 자체적으로 한국어 관련 활동 및 교류를 지원할 수 있도록 ‘K-CLUB’ 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Q. 뉴질랜드 초중고 학교에서 한국어 반 개설 현황은 ?

2014년도부터 시작으로, 올해 기준으로 총 33개 학교에 한국어 교육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K-drama, K-pop 등이 전 세계적으로 열풍인데, 뉴질랜드에서도 학생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약 4,000여명의 학생들이 현지 학교에서 한국어 수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의 수능 시험과 같은 NCEA에서 한국어를 크레딧 과목으로 응시한 학생 수도 작년 데이터 기준으로 150여명이 넘습니다.


Q. 이런 학교에 대한 지원사항은 어떤 것들이 있을 가요? 

여러 가지 지원들이 있지만, 몇 가지로 요약해보면,

-첫 번째는 한국어 수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국어 관련 교재와 전문 교사 파견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초중고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한국어를 매력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수년간의 teaching 경험을 갖춘 교사들을 엄선하여 현지 학교에 파견하고 있습니다. 이 선생님들께서는 뉴질랜드 또는 대한민국의 교사 자격 등을 갖춘 분들이십니다.


-두 번째는, 한국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는 대표적인 다문화국가여서 학교에서 다양한 다문화 체험이 많이 이뤄지고 있는데, 태권도, K-pop, 그리고 서예, 한복 등 전통문화체험을 학교에 찾아가서 지원하면서 언어와 문화의 상호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해외 청소년 대상으로 한국어 연수입니다. 각 지역의 현지 학교에서 선발된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는 세계 각 국에서 온 또래의 학생들, 그리고 한국 학생들과 교류하면서, 한국어 및 한국 문화를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며, 중장기적으로 지한.친한 세대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클랜드에서 상반기 한국어능력시험이 치뤄집니다. 하반기 시험은 10월초에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진행될 예정이니, 주변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께도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어능력시험, 줄임말로 토픽은 토픽1과 토픽2로 나뉘는데, 토픽1은 초급 레벨로 듣기와 읽기 분야를 시험보면서 1,2급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토픽 2는 중급 이상의 레벨로 듣기, 읽기, 쓰기가 포함되며 3~6급까지 입니다.

특히, 토픽2의 경우에는 한국으로의 취업이나, 진학을 위해 필수 취득 점수에 해당하는 경우가 다수 있어 현지 학생들이나 재외국민 자녀들도 많이 응시하고 있습니다.


Q. 뉴질랜드 한국 교육원에서 매년 연례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

교육원은 한국 교육부, 재외동포청 등과 협력해서 정부초청장학생을 선발해서 추천하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정부초청장학생은 석.박사, 신진연구자급부터 학부생까지 다양한 과정이 있는데, 관심있으시거나 관심있는 사람들 아시는 경우에는 교육원 홈페이지에 방문해 보라고 말씀 전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한국교육원에서는 매년 현지 학생들과 성인들을 대상으로 뉴질랜드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관심이 많은 키위들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독려해 주세요. 9월 중에 개최될 예정인데, 추후에 세부계획이 나온 이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면 다시한번 더 설명 드리겠습니다.


그 외에도 한국어를 채택한 뉴질랜드 초중고에서 한국어를 열심히 공부한 학생들, 그리고 한글학교에서 재외동포의 자녀들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신 교원, 봉사자분들을 위해 시상을 하기도 합니다.


Q. 2024년 재외동포 어린이 한국어 그림일기 대회 공모는 ?

재외동포 어린이 한국어 그림일기 대회는 교육부가 주최하고 국제한국어교육재단이 주관하는 대회입니다. 주로 재외동포 어린이가 한국어를 배우는 과정에서 겪은 일화, 느낌을 그림일기로 표현하는 것인데, 12세 이하이면서 해외거주 5년 이상인 어린이가 대상임. 그림일기대회 규정 양식에 그린 작품 스캔본을 대회 공식 홈페이지에 직접 업로드해서 제출하시면 됩니다. 많은 관심 가져주시기 바라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국제한국어교육재단에 문의하면 됩니다


Q. 마지막으로 교민 분들에게 하실 말씀은 ?

한국교육원의 역할에 대해 소개해드릴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뉴질랜드에 거주하시는 재외동포 자녀들을 위해, 뉴질랜드 현지인들이 한국에 대해 보다 좋은 감정과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한국교육원이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뉴질랜드 한국교육원은 한국 정부에서 비교적 작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뉴질랜드에서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다양한 성과를 이뤘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저도 앞으로 3년간 앞선 분들이 이뤄낸 성과가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 많이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Source: KCR 초대석 

 




뉴질랜드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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