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일상제한 유럽의 출구전략으로 '마스크 의무화' 속속

코로나19로 일상제한 유럽의 출구전략으로 '마스크 의무화' 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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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의 마스크 쓴 간호사 그라피티 앞을 지나가는 시민들 [EPA=연합뉴스]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공공생활이 제한된 유럽 국가들이 일상 복귀를 위한 주요 출구 전략을 하나로 마스크 착용을 선택하고 있다.


유럽 주요 국가들은 코로나19 확산 사태 초기만 해도 마스크 착용에 대해 부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마스크는 아픈 사람이 착용하는 것으로 여기고, 손 위생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철저히 하는 방향으로 개인 간 방역을 강조하는 경향이 강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건강한 사람은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없다면서 마스크 착용 시 위생 주의가 떨어질 수 있다고 권고했다.


이에 대해 '셧다운'을 하지 않는 한 사회적 거리가 쉽게 지켜지기 어려운 데다, 무증상 전파가 사실상 감염 확산의 주요 원인인 코로나19의 특성을 반영하지 않은 권고라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런 상황에서 유럽에서 누적 사망자가 가장 많은 이탈리아는 다음 달 4일부터 시작되는 봉쇄 조치의 단계적 완화를 시행하기에 앞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23일 보도했다.


독일은 최근 16개 연방주(州) 모두 마스크 착용을 대중교통이나 상점에서 의무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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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거리에서 얼굴 전면을 가리고 플라스틱 봉투로 머리를 둘러쓰고 안경을 낀 채 걷고 있는 시민 [EPA=연합뉴스]


지난 20일부터 상점 문이 다시 열렸고 다음 달 4일 공공생활 제한 조치가 상당 부분 풀리는 데 앞서 이뤄졌다.


작센주가 지난 20일 의무화를 결정한 뒤 다른 주들도 앞다퉈 의무화했다.


연방정부 차원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강력히 권고하는 단계다.


다만, 보건당국은 비(非)의료용 마스크도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면서 마스크 착용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대신할 수는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달 초부터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오스트리아는 최근 상점 영업을 허용했는데, 상점의 종업원들을 상대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폴란드도 지난 20일부터 공공생활 제한 조치를 완화하기 4일 전부터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이와 달리 스위스 정부는 봉쇄 완화 조치를 시작하더라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날 밝혔다.


코로나19 현황 실시간 통계 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유럽의 누적 확진자 수는 23일 오후 기준으로 119만2천 명이고 누적 사망자 수는 11만4천480명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스페인과 영국이 4천명대 수준으로 여전히 높았으나, 확신 초기 유럽에서 타격이 가장 컸던 이탈리아는 2천600명대 선으로 줄어들었다.


프랑스는 최근 이틀 연속 1천 명대를 보였고, 독일도 이번주에 1∼2천명대로 감소 추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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