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A 교회를 시작하며...
HANA 교회를 시작하며...
저는 요새 가슴이 설레입니다. 차가웠던 마음에 불이 붙었습니다. 너무 오랜만에 느껴본 감정입니다. 일상에 좋은 일이 생겨서가 아닙니다.
아니 오히려 편안한 현재의 삶을 뒤로하고 지인들이 왜, 또 그 길을 가려고 하느냐? 간곡하게 말리는 지역 교회 목회를 다시 시작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한 사건을 통해 잃어버린 한 영혼을 보시고 눈물을 흘리시는 예수님의 마음이 제 안에 들어왔습니다. 20년 전 이민 목회를 처음 시작하면서 가졌던 이 마음이 없어져서 몸과 마음 그리고 영적으로 탈진하여 15년 동안 섬겼던 교회를 사임했고 그 후 5년 동안 방황했습니다.
이제 이 마음이 회복되니 교인 한분 한분이 눈에 들어오고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한 사람을 위해, 한 영혼을 위해 나 자신을 바칠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찹니다. 맡겨진 분이 한 사람이라도 그 사람을 온 맘으로 섬기는 좋은 목사가 되도록 은혜를 구합니다.
함께 동역자가 되기를 원하며...
이 세상에 가장 뛰어넘기 힘든 담이 있다면 사람의 담일 것입니다. 나를 힘들게 하고 상처 준 사람, 우리 인생에 치명적인 아픔을 주었던 사람의 담을 뛰어넘어 용서하고 사랑한다는 것 어렵습니다. 이 사람의 담을 뛰어넘지 못하고 신앙생활을 멈춘 분들을 주위에서 많이 봅니다.
예전에 저 역시 뛰어넘지 못한 담 때문에 허우적거리며 살았습니다. 더 이상 이렇게 계속해서 살면 안 되겠다 다짐하고 하나님께 인생의 문 열어 달라고 기도하는 대신에 사람을 사랑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사람을 용서하고 사랑하는 것 순교의 수준이었지만 결국에는 그 담을 뛰어넘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 모두 사랑이 필요합니다”
인생 뒤돌아보면 하나님이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많이 사랑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 힘으로 안 되는 인생의 문들을 많이 열어 주셨습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 하나님의 사랑의 무게를 아는 자는 사람에게 받은 담을 넘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삶의 상처를 묵상하며 살지 말고 고통 중에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묵상하며 살기 위해 용기 있게 HANA의 자리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용서는 상대방이 하나님이 아님을 인정하는 훈련입니다.
용서를 통해 서로가 소중한 존재임을 다시 깨닫습니다.
우리에게는 늘 용서를 구하고 용서할 수 있는 시간이 있습니다."
-헨리 나웬-
오클랜드 HANA 교회는
HANA 1. 주님의 마음을 닮아 한 영혼, 한 사람, 한 소자 소중하게 여기겠습니다.
HANA 2. 한인 사회를 잘 섬기겠습니다.
HANA 3. 차세대를 잘 키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