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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의 책따라 생각따라(101) 

그리스 로마 신화는 토마스 벌빈치의 <그리스 로마 신화(이윤기 역:2009)>가 가장 유명하다. 최근에는 <외인부대>의 만화 작가 이현세도 만화로 출간했고, 인기 유튜버 설민석도 만화를 냈다.

하지만 강남길은 ‘한 지붕 세 가족’에 출연한 배우이다. 약 100여 편의 작품에 출연한 서민적 연기자로 잘 알려져 있다. 1990년에 <강남길의 TV보다 쉬운 컴퓨터>와 <강남길의 TV보다 쉬운 인터넷>을 출간했다.

4년간 자녀 교육을 위해 영국에 머무는 동안 유럽 전역을 여행하면서 찍은 수 만장의 사진 중에서 1,500장을 소개하고 있다. 대부분의 그리스 로마 신화들이 이야기 중심인 데 반해, 이 책은 실재하는 명화와 조각 등을 사진으로 보여 주기 때문에 이해가 쉽다.

유럽 문화의 두 축(軸)은 기독교 헤브라이즘과 헬레니즘으로 대표되는 그리스 로마 신화이다. 서로 다른 두 문화가 오묘하게 합쳐져, 서구문화와 예술 그리고 정신세계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유럽 여행을 하면서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가면 약 50%가 그리스 로마 신화에 관한 조각과 그림들이다.

그리스 신화에 의하면 인간이 멸망하고 살아남은 데우칼리온과 피라 부부의 장남이 헬렌(Hellen)이다. 그의 이름을 따서 그리스인을 ‘헬레네스’라 불렀다. 

헬레니즘은 헬렌에서 유래했다. 헬레니즘은 기원전 323년부터 기원전 30년까지 그리스의 영향력이 절정에 달했던 문명이다. 

헬레니즘은 기독교 중심의 암흑시대를 지나 15세기 르네상스 운동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르네상스(Renaissance)는 신 중심이 아닌 인간 중심의 고대 그리스 문화를 이상으로 삼는 ‘예술의 재생, 부활’을 의미한다. 

먼저 태양계의 이름을 통해 그리스 로마 신들의 이름을 대비해 보자. 

한국서예협회장, 전 단국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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