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국세청 시스템, myIR

뉴질랜드 국세청 시스템, my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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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준열의 회계 이야기(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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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로 사업장 및 사무실의 업무환경이 많이 변화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중의 하나가 ‘Working from home’ 바로 재택근무인데요. 이 재택근무를 가능하게 할 수 있었던 요소 중의 하나가 컴퓨터에 특정 프로그램이 설치되어있지 않더라도 인터넷 브라우저만 있다면 어디에서든 업무가 가능할 수 있게 해주는 ‘클라우드 컴퓨팅’입니다.


IRD도 이런 추세에 맞추어 클라우드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myIR이라는 시스템을 도입하였고 지난 수년간 대중에게 집중적으로 홍보해오고 있습니다. 이 myIR이란 단어를 하도 많이 들어 이게 도대체 무엇인가 궁금해하셨던 분들도 있을 거라 짐작됩니다. 그럼 이 myIR이라는것이 도대체 어떤 시스템인지 그리고 왜 사용해야 하는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존에 tax agent들만 주로 사용하던 이 시스템을 비용절감 및 효율성을 생각하여 업그레이드하면서 myIR로 명칭을 바꾸고 상당 부분의 IRD 세무 업무가 온라인으로 이루어지게 하기 위해 tax agent뿐만 아니라 모든 납세자를 대상으로도 홍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까지는 인터넷 사용이 불가능하고 기존에 서면으로 신고하는 일부를 배려하여 서면 신고를 완전히 폐지하지는 않았지만, 점점 종이 사용을 줄이고 결국에는 전면 온라인으로 옮겨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4월부터는 체크사용이 폐지되어 모든 세금 납부 및 환급은 온라인뱅킹 또는 은행송금을 통해서만 가능하게 바뀌었습니다.


기존에 서면으로 신고하고 체크로 납부하던 일부 납세자들에게는 온라인으로 옮겨가는 것이 부담이었으나 이번 코로나 사태 동안 온라인을 통한 정부보조 관련 정보 엑세스가 더 수월했고 보조신청을 온라인으로만 신청 가능하게 하여 온라인 시스템 사용이 거의 반강제적으로 실시되어버려 앞으로 온라인 업무가 의무화되는 것을 피할 수 없음을 보여주는 큰 본보기가 되었습니다. 


빨라진 온라인 문의에 대한 반응속도

최근 들어 IRD와 통화연결이 되려면 상당한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반면에 온라인 문의에 대한 반응속도는 이전보다 빨라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를 보면 IRD에서 의도적으로 콜센터보다는 온라인 헬프센터의 인력에 더 치중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온라인 헬프센터의 요구가 더 늘어났다고 생각해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더 많은 사용자들이 전화나 편지보다는 온라인으로 업무하고 문의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뜻도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제 경험상 아주 급할 업무일 경우에는 물론 전화로 해결하는 것이 가장 빠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메일이나 메시지 또는 편지로 통해 문의를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고 편지보다는 이메일이나 메시지로 했을 때 업무진행이 속도가 더 빠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빠르고 손쉬운 정보 엑세스

myIR이 효율적으로 사용되어지는 부분 중 하나는 빠른 정보 엑세스입니다. 비자, 정부수당, 융자 등을 신청할 때 필요로 하는 세무 관련 자료를 준비할 때 미리 보관된 서류가 없다면 결국에는 IRD에 다시 요청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고 이렇게 되면 시간이 굉장히 지체될 수 있습니다. 


myIR은 이런 정보를 항상 온라인으로 엑세스가 가능하기 때문에 용이하고 급여소득자의 경우 급여내역이 거의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될 수 있기 때문에 소득증명을 해야 할 경우에는 바로 myIR을 통해 최근 정보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비용절감 

myIR시스템의 또 다른 장점은 종이 사용이 줄고 우편료 부담 없이 GST, payday filing 업무 등 거의 모든 세무신고 업무를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종이와 우편료가 단기적으로는 큰 금액이 아닐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보면 큰 비용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특히 지난 4월부터 의무화된 payday filing 같은 경우, 많으면 매주 신고를 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을 고려해봤을 때 상당한 비용 및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신고 및 납부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할 수 있고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메시지를 통해 해결이 가능하고 수정신고도 쉽게 가능합니다.


물론 당장은 필요가 없을 수도 있고 또 IRD라고 하면 지레 겁이 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급하게 필요한 상황이 닥쳤을 때 준비가 되어있지 않는다면 애를 먹을 수도 있습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 때만 해도 정부 융자 신청은 myIR을 통해서만 신청이 가능하였고 급한 상황에 myIR이 없어 애를 먹으셨던 분들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리 준비해서 해가 될 것이 없다면 예측할 수 없는 미래를 대비해 미리 등록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다음에 계속됩니다>


◼︎  내용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있으신 분들은 Chatfield & Co 서준열 (Joon)/오종화 (James) 회계사에게 문의 부탁드립니다문의 전화 09 303 2200. 

    

서준열 / 오종화 공인회계사 

Chatfield & Co
09 303 2200
Level 7, 57 Symonds St, Graf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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